[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독일 매체가 바이에른 뮌헨의 한지 플릭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 수상에 실패하자 ‘강탈당했다’(robbery)고 표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8일(한국 시간)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을 진행했다.
플릭 감독은 위르겐 클롭(리버풀), 마르셀로 비엘사(리즈 유나이티드) 감독과 함께 올해의 감독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수상자는 클롭 감독이었다.
2015년부터 리버풀을 이끈 클롭 감독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이어 지난 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까지 제패했다. 30년 만의 리그 우승이었다.
괄목한 만한 성과지만, 뮌헨을 이끌고 5관왕이란 대업을 이룬 플릭 감독을 제치고 올해의 감독상을 차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19년 11월 니코 코바치 감독을 대신해 뮌헨 사령탑에 부임한 플릭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UCL, DFB 포칼, UEFA 슈퍼컵, DFL 슈퍼컵 등 5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클롭 감독의 수상을 지켜본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솔직히 말하면 그들이 잘못 판단했다. 플릭 감독이 수상하지 못한 것은 강탈당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매체는 클롭 감독과 플릭 감독의 성과를 나열하며 “플릭 감독은 뮌헨에서 경기 패배 수보다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심지어 UEFA 올해의 감독상도 받았다. 미안하지만, FIFA가 오판을 내렸다. 클롭 감독의 잘못은 아니지만, 그는 받지 말았어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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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