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의 통합우승을 이끈 양의지가 골든글러브 새 역사를 썼다.
양의지는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양의지는 유효득표수 342표 중 단 두 표를 제외하고 무려 340표를 쓸어담으며 수상을 확정했다. 이는 99.4%의 득표율로 역대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율을 갈아치우는 기록이다. 종전 역대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지명타자 부문 마해영(삼)의 99.3%였다.
역대 최다 득표율로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을 완성한 양의지는 포수 부문 통산 6회 수상으로 이만수, 강민호(5회)를 제치고 포수 부문 최다 수상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포수 부문 통산 최다 수상자는 김동수(히)의 7회다.
양의지는 올 시즌 130경기에 나서 151안타 33홈런 124타점 86득점 타율 0.328을 기록하며 포수 최초 30홈런-100타점을 기록, NC의 창단 첫 정규시즌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4년 만에 한국시리즈 MVP를 거머쥐었다.
골든글러브 수상 후 양의지는 "올 한 해 많은 걸 이뤘다. 선수들이 주장을 맡겨줬고, 팀을 부탁한다는 말에 많은 힘을 얻어 올해 팀을 잘 이끌 수 있었다. 이렇게 부족한 주장을 따라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나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NC 모든 가족들이 이뤄낸 우승이라고 생각해 행복한 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 한 해 함께 고생한 가족들 감사드리고, 올 초 프로야구가 열릴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해준 KBO 관계자분들, 또 힘쓴 의료진 여러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좋은 선수가 되고,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