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조 1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UEL 조별리그 6차전에서 로열 앤트워프에 2-0으로 이겼다.
홈팀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루카스 모우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가레스 베일이 섰다. 미드필더진은 세르히오 레길론, 지오바니 로 셀소, 해리 윙크스, 맷 도허티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벤 데이비스, 다빈손 산체스, 자펫 탕강가가 구축했고 골문은 조 하트가 지켰다.
원정팀 앤트워프는 5-4-1 대형이다. 원톱에 베나벤테가 섰고, 미드필더진은 라파엘로프, 혼글라, 하룬, 벤슨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루카쿠, 바튜빈시카, 겔린, 세크, 부타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베이란반드가 꼈다.
토트넘, 전방 압박 효과는 봤지만…
토트넘은 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비니시우스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6분 베일의 헤더 역시 골대 옆으로 비껴갔다.
앤트워프는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만들어 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토트넘은 전방 압박을 통해 앤트워프를 강하게 눌렀다. 그러나 좀처럼 이렇다 할 공격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전반 34분 로 셀소가 개인 능력으로 수비수 2명을 제쳤고, 아크 부근에서 볼을 왼발로 쭉 밀어 찼다. 그러나 볼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막혔다. 전반 43분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왼발 슈팅을 연결했으나 골키퍼가 각을 좁혀 나오며 막았다.
토트넘은 45분간 9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소득 없이 전반을 마쳤다.
비니시우스+로 셀소 골… SON-케인 들어오니 경기력↑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은 레길론을 빼고 스티븐 베르바인을 투입, 앤트워프는 라파엘로프를 빼고 아포마를 집어넣었다.
양 팀이 지지부진하던 후반 11분,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베일이 프리킥 상황에서 뚝 떨어지는 킥을 구사했고, 볼이 골키퍼 손에 맞고 크로스바를 때린 후 흘렀다. 비니시우스가 쇄도하며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13분 비니시우스, 베일, 윙크스를 빼고 해리 케인, 손흥민, 탕귀 은돔벨레를 투입했다. 주전 선수들이 피치에 들어서니 경기가 활기를 띠었다.
후반 22분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순간적으로 제치고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모우라를 빼고 무사 시소코를 집어넣으며 허리를 강화했다.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은 로 셀소가 왼발 끝을 이용해 볼을 쭉 밀어 차며 앤트워프 골망을 갈랐다. 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볼을 산체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떴다.
후반 44분 손흥민의 헤더 패스를 받은 케인이 박스 안에서 넘어지면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이렇다 할 기회를 못 잡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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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