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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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주닝요 나랑 붙자"

기사입력 2007.04.10 00:04 / 기사수정 2007.04.10 00:04

김지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훈 기자] 전남이 11일 저녁 7시 광양 전용구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예선 경기를 치른다. 1승1무로 동률을 이루는 두 팀은 반드시 상대방을 제압해야만 8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지난해 J리그 최다득점(84골)팀인 가와사키는 리그 내에서 많은 골을 넣기로 잘 알려진 팀이다. 투톱인 일본 국가대표 가나하 카즈키와 지난해 득점 3위 주닝요가 합작한 골만 해도 38골이다. 지난달 17일 요코하마FC 전에서는 6:0으로 승리, 올 시즌에도 무서운 화력을 뽐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시즌까지 주빌로 이와타에서 활약한 전남 수비진의 중추 김진규의 활약이 중요하다. 김진규는 2시즌 동안 J리그에서 활약, J리그 선수들의 경기력과 전술등을 잘 알고 있는 선수다. 김진규가 이끄는 수비진이 가와사키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면, 경기의 흐름은 전남 쪽으로 기울어질 수 있다.

김진규와 자주 부딪힐 주닝요는 브라질 특유의 화려한 발재간과 빠른 몸놀림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스타일. 가나하가 아직 J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지 못해, 가나하보다는 주닝요를 철저하게 봉쇄해야 한다. 강민수 같은 김진규 파트너들의 약속된 방어도 요구되는 부분.

김진규는 지난 7일 제주전에서 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어 전남의 시즌 첫 승을 안겼다. 이러한 상승세를 활용하여 가와사키까지 잡는다면, 향후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 결국, 가와사키전 승리 여부는 김진규의 활약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김진규는 이와타 시절인 2년 전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으나, 팀은 선전 젠리바오(중국)와 수원에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에는 전남의 주축 선수로서 팀을 8강에 진출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지난 7일 광양 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의 홈 경기에서 막강한 수비력을 과시한 전남의 강민수(왼쪽)와 김진규(오른쪽) 다정히 얘기를 나누고 있다.ⓒ엑스포츠뉴스 지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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