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11월 A매치 기간 동안 펄펄 날았다.
리야드 마레즈를 비롯해 페란 토레스, 로드리, 루벤 디아스가 국가대항전에서 골 맛을 봤다.
마레즈는 지난 17일(한국 시간)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H조 조별리그 짐바브웨와 경기에서 환상적인 터치를 자랑하며 알제리에 두 번째 골을 선물했다. 마레즈는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침투했고 동료가 롱패스를 뿌렸다. 마레즈는 뒷발로 공을 터치해 몸 앞으로 가져다 놨고 수비 두 명을 농락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에서 올 시즌 부진했던 마레즈지만, 이 골을 계기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18일에도 각국에 있는 맨시티 선수들의 발끝이 뜨거웠다. 스페인과 독일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페란 토레스가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로드리가 1골을 낚아채며 스페인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토레스는 전반 33분 오른발 발리슛으로 첫 골을 넣었고 후반 10분 문전에서 호세 가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후반 26분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모두 오른발로 득점했다. 함께 뛴 맨시티 동료 로드리는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킥을 반대편 골문 구석으로 돌려놓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서서히 입지를 넓히고 있는 필 포든도 감각이 매서웠다. 잉글랜드 대표인 포든은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4-0 대승을 견인했다. 포든은 후반 35분과 39분 모두 왼발로 골을 낚아챘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중앙 수비수인 루벤 디아스도 절정의 골 감각을 뽐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디아스는 18일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크로아티아에 0-1로 뒤진 후반 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처리했고 골키퍼가 쳐내며 볼이 흘렀다. 흐른 볼을 루벤 세메두가 디아스에게 연결했고, 디아스는 볼을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보냈다. 이후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아티아 골키퍼가 공중볼을 놓쳤고 디아스가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맨시티 선수들이 국가대표에서 맹활약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오는 22일 EPL 2위 토트넘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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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