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게임계 빅3로 꼽히는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함께 웃었다.
넥슨은 올 3분기 매출액 8천 873억 원(794억 엔), 영업이익 3천 85억 원(276억 엔)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52%, 13% 증가한 수치다.
넥슨은 3분기 '바람의나라:연',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 게임의 흥행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PC게임들의 견고한 호실적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전년동기대비 각각 47%, 69% 성장한 3분기 매출액 5천 852억 원, 영업이익 2천 177억 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 성장의 배경에는 '리니지' 형제가 있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각각 2천 452억 원, 1천 4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넷마블은 3분기 매출액 6천 423억 원, 영업이익 87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3.6% 상승한 수치다.
넷마블의 3분기 매출 중에는 해외 매출이 7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등 기존 인기작이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으며 매출을 견인했다.
3분기 호실적을 거둔 넥슨·엔씨·넷마블은 4분기에도 신작을 앞세워 실적 개선을 시도한다.
넥슨은 PC 게임 '커츠펠'과 콘솔, PC로 즐길 수 있는 '카트라이더:드리프트', 원작의 강점을 살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한 차례 출시가 연기됐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가 아닌 새로운 IP를 활용한 게임을 선보인다. '트릭스터' IP를 활용한 '트릭스터M'이 주인공이다. '트릭스터M'은 사전예약 9일 만에 200만을 넘어서며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자체 IP에 대한 지적이 많던 넷마블은 18일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2'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세븐나이츠' IP 자체의 잠재력은 인정받은 만큼 '세븐나이츠2'가 넷마블의 새로운 동력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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