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권위, 조은혜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절친한 선배 김태균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은 지난달 은퇴를 선언했다. 부상으로 2군에 있던 시점, 아무도 예상치 못한 시점에 은퇴를 발표하며 고별전도 없이 현역 유니폼을 벗게 됐다. 은퇴한 김태균은 한화의 스페셜 어시스턴트로 위촉되어 팀 내 주요 전력관련 회의와 해외 훈련 등에 참가하는 단장 보좌 어드바이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2006년 한화에 입단해 2012년까지 한화에서, 또 태극마크를 달고 동고동락했던 후배 류현진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3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귀국 후 첫 공식일정을 소화한 뒤 취재진을 만난 류현진은 김태균에 대한 질문에 "후배로서 굉장히 아쉽다"는 마음을 털어놨다.
류현진은 김태균에게 '마지막 한 타석이라도 서라' 설득한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류현진은 "마지막까지 왜 한 타석 안 들어갔냐고 말하긴 했는데 아쉬움은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태균은 "나보다 더 간절한 소중한 타석일 수 있는 선수들이 있는데 마지막 가는 길에 그 선수의 소중한 기회를 뺏는 게 아닌가 생각을 했다"며 은퇴 경기를 고사한 바 있다.
"친하게 지냈던 선배가 은퇴를 해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한 류현진은 "태균이 형이랑 내가 다섯 살 차이인데, 벌써 은퇴한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내 류현진은 "그동안 너무 고생한 것 같다"고 불꽃 같던 선수 인생을 마감한 김태균을 향한 인사를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인권위,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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