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에서 2년 연속 20승 투수가 나왔다. 2019년 조시 린드블럼, 그리고 2020년 라울 알칸타라다.
알칸타라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6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히 던져 시즌 20승을 거뒀다. 완봉 의욕까지 보일 만큼 투구 내용이 좋았다.
6회 초 2사까지 퍼펙트 투구였다. 알칸타라는 6회 초 2사까지 삼진 5개 섞어 피안타, 볼넷 하나 없이 잘 던졌다. 허정협에게 우전 안타가 처음 나왔는데도 알칸타라는 흔들리지 않고 다음 타자 박준태를 1루수 앞 땅볼 처리해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알칸타라는 투구 수 98구에서 9회 초까지 등판했다. 관중석에서 환호 소리가 터져 나왔다. 두산이 오늘 경기 승리 시 최소 4위 확보, 최대 3위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중요 경기라서 더욱 그랬다. 첫 타자 애디슨 러셀에게 안타 맞고 이영하와 바뀌었으나, 관중석에서 여전히 환호가 계속됐다.
두산은 다시 한 번 20승 투수를 배출하게 됐다. 2016년 더스틴 니퍼트가 22승으로 종전 2007년 다니엘 리오스가 세워 놓은 두산 구단 외국인 선수 최다 22승 타이가 됐다. 그리고 오늘 작년 시즌 이어 알칸타라가 두산 20승 투수 계보를 잇게 됐다.
두산 역대 20승 투수
박철순(82년, 24승)
다니엘 리오스(07년, 22승)
더스틴 니퍼트(16년, 22승)
조시 린드블럼(19년, 20승)
라울 알칸타라(20년, 2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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