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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가영 前대표 "섹시 콘셉트 문제? 이효리·현아 왜 논란 없나"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20.10.09 21:50 / 기사수정 2020.10.09 20:01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스텔라 가영의 노출 문제 및 수익 정산 관련 폭로에 대해 전 소속사 대표가 억울한 입장을 드러냈다. 

가영의 전 소속사이자 스텔라 당시 소속사 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 최병민 대표는 9일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통화를 통해 논란이 되는 가영의 발언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최병민 대표는 노출 문제와 관련해 "제가 강압적으로 수위 높은 의상을 입으라고 얘기했다는데 당시 스타일리스트와 멤버들 모두 함께 상의해서 선택한 옷이다. 당시 섹시 걸그룹이 열풍을 불었고 그 최전방에서 스텔라가 있었던 만큼 의상 선정은 중요했다. 저를 비롯해 스태프들과 멤버들 개개인의 생각이 다른데 왜 대표의 주장대로 강압적으로 입으라고 했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가영이 말하는 그 옷은 방송 활동 의상도 아니었다. 당시 멤버들이 약간의 불만을 토로한 기억은 난다. 그렇지만 콘셉트 티저용으로 임팩트있게 제작된 옷이었고, 사진 작가와 충분한 상의 끝에 결정된 옷이다. 자꾸 제가 강압적으로 옷을 입으라고 한 것처럼 얘기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최 대표는 가영이 당시 섹시 콘셉트를 떳떳하고 당당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수치스럽게 느끼는 것이 문제를 더욱 키운다고 지적했다. 그는 "섹시 콘셉트가 문제 된다면 이효리, 현아, 선미처럼 섹시 콘셉트로 사랑 받는 가수들은 왜 아무 논란이 없나. 이들처럼 가영이 스스로 자신있게 표현하고 느꼈어야지 왜 본인이 수치스럽게 느끼고 대중의 눈치를 봤는지 모르겠다. 이 문제는 본인 스스로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최 대표는 또 가영의 스텔라로 활동하며 7년 동안 벌어들인 수익이 1000만원 정도 된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가영과 스텔라 또 다른 멤버 전율은 각각 1억원의 개인 부채를 안고 팀에 합류했다. 그 부분을 다 이해하고도 기존 멤버들과 똑같이 나눠서 정산금을 지급했는데 왜 그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텔라가 처음부터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월급처럼 매출의 15% 정도를 멤버 4명에게 똑같이 지급했다. 많을 때는 400만원이 넘을 때도 있었다. 2년 넘게 돈을 계속 지급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가영이 섭섭한 마음도 알겠고 저도 많이 키워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있다. 그러나 그때 같이 힘들었고 가영이 화장품 모델 전속계약 위반으로 인해 피해본 돈에 대해서도 문제 삼지 않고 잘 보내줬는데 왜 그렇게 전 소속사를 악덕 소속사로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덧붙여 그는 "저는 지킬 거 다 지키고 계약 완료한 상태에서 멤버들을 보내줬다. 제가 폭리라도 취했다면 이런 말도 못하지만 오히려 그때 본 손해 때문에 아직도 부채가 있다. 저는 그저 스텔라 방송 잡기 위해 바쁘게 뛰어 다녔고, 다른 직원들도 피땀 흘려가며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미쓰백' 제작진을 향해서도 최 대표가 쓴소리를 남겼다. 그는 "보도국까지 있는 종합편성채널에서 왜 한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 다 내보내는지 의문이 든다. 이로 인해 제게 피해가 올 수도 있고, 실제로 지금 상당히 힘든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주에 가영의 분량이 더 남아있다고 하던데 자꾸 이런 식으로 논란을 키우면 싸움을 붙이는 거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방송국에서 시청률을 가져간다고 했을 때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방송을 만든다면 앞으로 어떤 출연자가 나와 무슨 얘기를 하겠나. 만일 다음주에도 사실과 다른 내용이 방송되거나 제 명예에 문제가 되는 부분이 나온다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힘줘 말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N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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