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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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감독 "수비 안정 최대 성과, 자신감 얻었다"

기사입력 2010.10.23 19:52 / 기사수정 2010.10.23 19:52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월드컵경기장, 김지한 기자] 2010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를 통해 데뷔한 최인철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기분좋은 우승을 차지한 뒤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피스퀸컵 결승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 예선에서 2무를 거둔 뒤 추첨으로 결승에 올라 다소 쑥쓰러운 상황이었지만 한국은 이전과 다른 경기력으로 호주를 압도하며 기분좋게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인철 감독은 "전반적으로 오늘 경기서 선수들 몸상태가 가벼워서 질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 계기를 통해서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서 좋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 이번 대회 성과에 대해 최 감독은 "주장인 전민경 골키퍼와 홍경숙을 중심으로 한 수비진의 안정화"라고 꼽으면서 3경기에서 1실점밖에 하지 않은 수비 능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지소연, 김나래 같은 어린 선수들의 선전에 대해서도 최인철 감독은 기대를 보였다. 최 감독은 이날 선제골을 넣은 김나래에 대해 "김나래가 월드컵에 다녀온 뒤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라면서 "발목이 아팠던 박은정을 대신해 뛰었는데 괜찮았다. 체력이 약하면 힘든데 잘 극복해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대표팀에서도 통할 선수"라고 언급한 지소연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이 선수들이 잘 성장하면 훨씬 강한 팀이 될 것이다"라고 말해 신진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최인철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꼽은 성과였던 수비 안정화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키워드로 보고,  "수비 조직력을 좀더 강화하고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 문전 골 결정력, 세트피스 플레이를 계속 보완하겠다"라며 아시안게임을 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기분 좋게 우승을 차지한 여자대표팀은 잠시 해산한 뒤 25일 전남 목포에 재소집돼 3주 앞으로 다가온 광저우 아시안게임 담금질에 돌입한다.

[사진= 최인철 감독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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