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앨리스’가 동 시간대 전 채널 및 미니시리즈 통합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10회에서는 박진겸(주원 분)이 아버지처럼 믿고 따르던 고형석(김상호)의 수상한 행적을 확인,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던 중 엔딩에서 박진겸이 범인을 목격하면서, 그 범인이 정말 고형석인 것인지 시청자들의 긴장감과 궁금증이 치솟았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시청률 8.9%(2부)로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 및 미니시리즈 통합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9.6%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이날 방송은 시간여행 부작용으로 윤태이(김희선)가 쓰러진 순간부터 시작됐다. 그때 놀란 박진겸 앞에 유민혁(곽시양)이 나타났다. 앞서 유민혁은 박진겸이 자신의 생물학적 아들이라는 것을 확인한 상황. 유민혁은 서둘러 윤태이에게 필요한 약을 건넸다. 그러나 박진겸은 여전히 유민혁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유민혁은 죄책감에 박진겸에게 진실을 말하지 못한 채 돌아섰다.
다음 날 눈을 뜬 윤태이는 박진겸에게 버킷리스트를 물었다. 2021년으로 시간여행을 갔다가 박진겸이 곧 죽게 된다는 것을 안 윤태이는 어떻게든 박진겸의 죽음을 막아보려 했다. 윤태이는 박진겸에게 어머니를 죽인 범인 쫓는 것을 그만두라고, 그러다 박진겸이 죽는다고 소리쳤다. 그러나 박진겸은 포기할 수 없었다. 10년 동안 오직 어머니 죽인 범인만 쫓으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출소한 이세훈(박인수)이 박진겸에게 연락했다. 박진겸 어머니 박선영(김희선)을 죽인 범인을 안다며 자신의 안전을 지켜달라 한 것. 같은 시각 유민혁도 오시영(황승언)을 압박해 이세훈의 위치를 알아냈다. 유민혁이 박진겸보다 한 발 먼저 도착한 가운데, 이세훈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박진겸은 유민혁을 범인이라 오해했다. 결국 몸싸움 끝에 유민혁이 돌아섰다.
이후 이세훈이 사망한 여관 앞 영상이 확보됐다. 그 영상 안에는 고형석이 담겨 있었다. 이는 앞서 2021년으로 시간여행 갔던 윤태이가 박진겸의 유품에서 가져온 USB 속 영상과 동일했다. 윤태이는 고형석에 대한 의심을 키워갔고, 박진겸도 의심을 품게 됐다. 그러나 박진겸은 고형석과 만난 자리에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박진겸에게 고형석은 아버지와 같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박진겸은 고형석의 수상한 행적이 담긴 USB를 버렸다. 그때 석오원의 위치가 파악됐다. 그곳으로 달려간 박진겸은 고형석의 자동차를 발견했다. 이어 고형석의 자동차 근처에 있는 어두운 창고로 향했다. 조심스럽게 문을 연 박진겸은 무언가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과연 박진겸이 본 범인은 고형석일까. 긴장감이 역대급으로 치솟은 가운데 ‘앨리스’ 10회가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은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슴 찡하게 와 닿았다. 어떻게든 박진겸을 살리고 싶은 윤태이, 박진겸이 아들이라는 것을 안 유민혁, 아버지 같은 고형석을 의심하면서도 그 의심을 애써 거두는 박진겸까지. SF 드라마 속 휴먼 코드가 시청자의 가슴을 두드림과 동시에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휴먼SF 드라마 ‘앨리스’만의 장점이 오롯이 빛난 60분이었다.
한편 ‘앨리스’ 11회, 12회는 다음 주 추석 연휴로 결방된다. ‘앨리스’ 11회는 오는 10월 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또한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온라인 독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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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