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T 위즈가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결과에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KT는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2021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5명과 야수 5명을 지명했다.
드래프트 후 KT 이숭용 단장은 "마지막까지 스카우트팀 및 현장과 많은 고민을 했다"며 "초반 라운드에는 팀에 필요한 즉전감 대졸 선수 선발에 초점을 맞추었고, 내야와 투수 전력을 보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전체적으로 여러 변수가 있었지만, 그 속에서 우리가 세운 지명 전략에 따른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이날 KT는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의 아들 김건형을 뽑으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건형은 지난 9일 수원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바 있다. 이 단장은 "김건형은 스카우트팀에서 직접 수원에서 확인한 선수로, 타격에 재능을 보였고, 마인드가 좋아 향후 팀에 보탬이 될 선수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라운드로 KT 유니폼을 입게된 원광대 내야수 권동진은 "개인적으로는 초중반 라운드에 지명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KT 구단에서 일찍 지명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친구들이랑 함께 시청 중이었는데, 기분이 날아갈 것 같은 순간이었다"며 "프로에서도 초심 잃지 않고 지금껏 가르쳐주신 감독님, 코치님들의 가르침도 기억하겠다. 또 프로에 지명받을 수 있게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에 지명된 성균관대 우완투수 한차현은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이라 벅차오르고, 믿기지 않는다. 지명해주신 구단에 정말 감사하고, 프로에서도 열심히 하겠다. 내 강점은 투수를 다소 늦게 시작해 어깨가싱싱하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 내야수 출신이라 내야 타구 수비들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프로에서도 겸손하게 신인다운 패기를 마운드 위에서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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