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제천, 조은혜 기자] GS칼텍스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흥국생명을 제압, 3년 만에 컵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GS칼텍스는 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흥국생명과의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8-26, 25-23)으로 승리하고 3년 만에 역대 4번째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조별리그부터 4경기 무실세트로 결승에 오른 흥국생명은 마지막 경기에서 GS칼텍스에게 발목을 잡히며 준우승을 거뒀다.
1세트 흥국생명이 먼저 리드를 잡고 1~2점의 점수 차가 중반까지 이어졌다. 그러다 강소휘의 득점 후 김연경의 퀵오픈을 막는 러츠의 블로킹으로 17-17 동점, 그리고 루시아의 범실에 GS칼텍스가 18-17 역전에 성공했다. 먼저 20점 고지를 밟은 GS칼텍스는 세트포인트에 도달, 한 점 차까지 쫓겼으나 이소영의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오며 흥국생명의 무실세트 행진을 깼다.
1세트의 기세를 이어간 GS칼텍스는 8-4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먼저 따냈다. 흥국생명도 부지런히 따라붙어 16-16 균형을 맞췄으나 GS칼텍스가 리드를 내주지 않고 2세트에도 먼저 20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지며 24-24 듀스, 26-26에서 GS칼텍스가 강소휘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세트를 끝냈다.
3세트에는 시소게임이 벌어지다 흥국생명이 18-15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GS칼텍스가 한수지의 연속 블로킹을 앞세워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다시 점수를 주고받는 승부가 이어졌고, GS칼텍스가 이소영의 공격으로 먼저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강소휘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GS칼텍스는 러츠가 25득점을, 이소영이 18득점, 강소휘가 14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17득점, 루시아 16득점을 기록했으나 우승에 닿지 못했다. 10년 만에 컵대회에 나선 김연경은 이날 13득점, 공격성공률 28.57%를 기록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제천,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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