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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성재헌 10일 입대, 붙잡아 둘 수만 없다" [잠실:프리톡]

기사입력 2020.09.03 16:45 / 기사수정 2020.09.03 16:4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는 신인 성재헌 입대가 확정돼 있는 가운데 월요일 경기, 서스펜디드 게임 또는 더블헤더가 느는 추세 속에서 길게 던져 줄 선발 투수를 몇 준비시켜놓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류 감독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지금 이우찬, 이상규가 퓨처스 팀에서 선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발 투수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퓨처스 팀에서 일단 길게 던질 수 있게 준비시켜놨다"고 덧붙였다. 선발 투수 경험이 있는 이우찬과 달리 이상규는 올 시즌 불펜에서 뛰어 왔지만 류 감독은 더 많은 선발 투수가 있어야 하는 지금 이상규가 그 역할을 해줄 것으로 판단했다.

류 감독은 "지금이야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가고 있지만 월요일 경기, 더블헤더 등이 있으니 (선발 투수가 필요하고) 정 안 될 때는 불펜데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선발 투수 수 증가의 필요성을 얘기했다.

29일 잠실 두산과 서스펜디드 게임 첫 주자로서 3이닝 1실점으로 기대를 모은 성재헌은 애초 예정돼 있는 대로 군 입대할 방침. 류 감독은 "내일까지 1군에 있고 입대 준비할 것"이라며 "본인 의사도 있고, 1군에 계속 있을 수 있다는 보장만 있으면 몇 년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영장까지 나와 있는 상황이다. 계속 붙잡아 둘 수만은 없다. 그러다 세월만 흐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가겠다고 하니 보내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8일 선발이 빌 수 있는데 그때 입대 며칠 안 남기고 던지게 하는 것은 (9월 10일 입대) 아니라고 봤고, 안 던지고 쉬었다가 입대하는 쪽으로 내부 결정했다. 최초 1군 등록할 때 서로 고민이 많았다. 아쉽지만 어떻게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3일 잠실 NC전 선발 명단은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김현수(좌익수)-양석환(3루수)-유강남(포수)-박용택(지명타자)-이재원(우익수)-정주현(2루수) 순서다.

3일 1군 엔트리 등말소는 외야수 한석현 등록 외 없다. 류 감독은 "(이)형종이가 안 될 것 같다. 오래 가는 듯하다. 그래서 외야수를 보충했다"고 설명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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