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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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드라이브라인 1호 결실, '데뷔승' 한승혁

기사입력 2020.08.08 05:1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시즌 전 미국 드라이브라인 트레이닝 센터로 이용훈 코치와 같이 투수 4명을 보냈다.

해당 투수는 윤성빈, 이승헌, 최하늘, 한승혁이다. 이중 최하늘은 군 입대했고 윤성빈은 1군 등록이 되지 않았다. 이승헌이 가장 먼저 콜업돼 결과물을 보이려 했지만 불의의 타구 부상을 입었다. 실제 1군에서 드라이브라인 캠프 경험을 살려 결실까지 맺은 선수는 한승혁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2016년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 지명을 받은 한승혁은 5일 1군 등록돼 7일 잠실 두산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첫 임무는 0-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격조였다. 
등판 당시는 7회 말 1사 1, 2루였고 그는 첫 타자 정수빈을 3루수 파울 플라이 처리하고 다음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오재원을 1루수 파울 플라이 잡고 임무를 마쳤다. 그리고 8회 초 타선에서 전준우의 역전 만루 홈런 등 대거 7득점 뽑아 줘 데뷔전에서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한승혁은 "1군 등록 첫날 긴장했지만 오늘은 떨리지 않았다"며 "예상하지 못한 등판이고 예상하지 못한 승리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저 '퓨처스리그에서 던지는 대로 던지자'고 생각했다"며 "드라이브라인 캠프 다녀오고 나서 상대 타자에게 '슬라이더가 좋아졌고 (공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오늘도 자신 있게 슬라이더를 던졌다"고 말했다.

드라이브라인 트레이닝 센터는 구속 향상을 중심으로 구질 개선 등 투구 디자인을 가꿔 오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코치가 교습법을 익혀 와 상동 퓨처스 스프링캠프 당시 투수진에게 전파할 만큼 효과가 있다고 평가받는 방식이다. 한승혁의 '데뷔 첫 승' 결정구는 드라이브라인 캠프 당시 다듬은 슬라이더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현세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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