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이건욱이 1회 난조에도 제 역할을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건욱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2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비로 몇 차례 등판 순서가 밀리면서 14일 잠실 두산전 이후 13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이건욱은 이날 5이닝 1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03구. 1회 투구수 관리와 실점이 아쉬웠다.
1회에만 무려 50개에 가까운 공을 던졌다. 일곱 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평균 6개 이상, 총 48구. 최정의 홈런으로 1-0 리드 상황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 이용규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고, 김태균과 최진행에게도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처했다. 이후 하주석과 7구 승부를 벌였으나 싹쓸이 2루타로 1-3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야수들의 도움을 받으며 안정을 찾아나갔다. 2회 최재훈 볼넷, 정은원 우익수 뜬공 후 이용규의 타구를 유격수 김성현이 다이렉트로 잡았고, 곧바로 1루로 뿌려 주자까지 잡아내고 이닝을 정리했다. 3회에는 강경학 볼넷 뒤 반즈의 땅볼을 직접 잡아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우익수 한동민의 호수비로 김태균를 뜬공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4회는 최진행과 하주석 뜬공, 노시환 유격수 땅볼로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공 91개를 던지고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건욱은 최재훈과 정은원을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이용규에게 삼진을 솎아내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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