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데프트' 김혁규가 건강 상태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1라운드 마지막 경기 한화생명 e스포츠와 DRX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바텀 라이너로 출전한 '데프트' 김혁규는 1경기 루시안, 2경기 애쉬를 플레이하며 묵묵히 제 몫을 다했다. 1라운드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DRX는 유일한 8승 팀으로 순위표 최정상을 유지했다.
특히 김혁규는 최근 허리디스크 초기 판정을 받아 많은 팬들의 걱정을 샀지만 다행히도 이날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김혁규는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이라며 "걱정하실 일 없게 만들겠다"며 건강 관리를 약속했다.
다음은 김혁규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승리한 소감
오기 전에 병원에서 누워 있을 때는 걱정을 많이 했다. 그때는 어떤 상태인지 몰라 평생 못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한 경기를 해보니까 할 만한 것 같다. 앞으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인가.
심각한 줄 알았는데 어제오늘부터 나아지고 있다. 운동 열심히 하고 도수치료를 열심히 받으면 나아질 것 같다.
> 몸 상태는 언제 알게 됐나.
이틀 전에 스크림을 해야 하는데 몸이 안 움직였다. 스크림을 취소하고 병원에 가서 알게 됐다. 디스크가 조금 튀어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 1라운드 8승 1패를 기록했다.
경기력이 완벽하지는 않았는데 운이 좋아서 이 성적을 거뒀다. 2라운드에는 운이 없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 같다.
> 2세트 케일 서포터 선택한 배경
케일 서포터를 플레이하면 수비적으로 궁을 쓰게 되는데 팀 내에서 카밀 같은 특정 챔피언이 있을 때 공격적으로 궁을 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늘 그림이 이쁘게 잡혀서 선택했다.
> 2세트 초반에는 한화 초반이 할만한 구도가 그려졌다. 어떤 콜을 주고받았는지.
조합 자체가 두 번째 드래곤까지는 내줄 생각을 했다. 세 번째 용부터는 힘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세 번째 용을 내주고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아지르가 있는 조합은 한 방이 있기 때문에 그걸 노렸다.
> 2라운드 목표는 무엇인가.
특정 팀을 이기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경기력을 올려서 이번 시즌 우승을 하는 게 목표다.
> 최근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서 다양한 챔피언을 하는 것 같다.
사실 몇몇 챔피언들이 밸런스가 안 맞아서 밴을 당하고 있다. 그 챔피언들이 밴 됐을 때는 충분히 애쉬같은 챔피언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루시안은 카운터 느낌의 픽이라 선픽은 힘들지만 스왑이 가능하기 때문에 좋은 픽이라고 생각한다.
> 걱정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방송을 한 번 취소해서 팬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아직까지 완전히 나은 건 아니지만 관리 잘해서 걱정하실 일 없게 만들겠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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