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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욱 4승+14안타 맹폭' SK, 두산 12-7 제압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0.07.14 21:51 / 기사수정 2020.07.14 21:52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시즌 처음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두산 베어스를 눌렀다.

SK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팀 간 7차전 원정경기에서 12-7로 승리했다. SK가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1일 문학 KIA전 이후 무려 102경기 만이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19승41패를 만들었다. 반면 두산은 34승25패로 2연패에 빠지며 키움(36승25패)에 밀려 3위가 됐다.

SK 선발 이건욱은 개인 최다 7이닝을 소화하며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을 올렸고, 정영일과 이원준, 박민호가 이어 나왔다. 장단 14안타가 나온 타선에서는 윤석민이 2안타 3타점, 최정이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3득점, 최준우가 3안타 1타점 3득점, 최지훈이 2안타 2타점 2득점, 채태인이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등 활발했다.


두산이 먼저 점수를 냈다. 1회말 박건우가 중전안타르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후 나온 김재환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하지만 SK가 3회 점수를 뒤집었다. 4회초 최지훈이 볼넷으로 출루,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최준우가 이영하와 10구 승부를 벌인 끝에 우전안타로 최지훈을 불러들였다. 1-1 동점에서 최정의 안타, 한동민의 뜬공으로 계속된 2사 1·3루 찬스, 윤석민의 적시타로 SK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5회말 박세혁의 우전안타 후 정수빈의 투런포로 3-2 역전에 성공했으나, SK가 6회 상대 실책을 틈타 3점을 내고 다시 리드를 잡았다. 최준우의 안타 후 최정 타석에서 두산의 3루수 실책이 나왔고, 한동민의 타구를 좌익수 김재환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동점이 됐다. 이어 윤석민과 정진기의 연속 안타로 SK가 5-3으로 앞섰다.

SK는 두산 불펜을 상대로 7회 6점을 더 몰아내고 두산을 따돌렸다. 6회부터 올라온 채지선 상대 최지훈 번트안타, 최준우 우전안타, 최정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SK는 바뀐 투수 이현승 상대 채태인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아냈다. 이어 한동민 몸에 맞는 공으로 계속된 찬스에서 윤석민의 희생플라이, 김강민의 안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투수가 박종기로 바뀐 뒤에도 정현 볼넷, 최지훈 안타로 점수는 11-3까지 벌어졌다.

SK는 8회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12-3을 만들었고, 두산은 8회말 1·2루에서 정영일 상대 오재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9회에도 이원준을 상대로 3점을 더 뽑아냈으나 이미 점수가 벌어질대로 벌어진 상황이었고, 박민호가 10구 승부 끝 권민석을 삼진 처리하면서 결국 SK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윤다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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