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열흘의 전사' LG 트윈스 정찬헌이 이번에는 일주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정찬헌은 27일 문학 SK전에서 9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개인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8⅓이닝까지 노히트 노런, 이후 김경호에게 첫 안타를 맞고 최지훈, 최정에게도 안타를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경기를 끝까지 홀로 책임지고 완봉승의 기쁨을 안았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28일 경기 전 만난 류중일 감독은 "(9회말) 첫 타자 대타를 삼진으로 잡는 걸 보고 노히트 노런을 하는 줄 알았는데, 맞더라. 아까웠다"고 돌아봤다. 류 감독은 "허리 쪽에 부상을 갖고 있는데도 잘 던져줬다. 타점을 조금 낮추고 구속 대신 여러가지 변화구로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잘해주고 있다. 더 이상 아프지 않고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5월 7일 첫 등판 이후 한 차례 일주일 휴식 후 등판에 나섰던 것을 제외하고 매번 열흘 이상의 휴식을 가졌던 정찬헌은 이번 등판 후 6일을 쉬고 등판할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에는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는다. 다음 로테이션은 6일이나 7일을 쉬고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찬헌과 번갈아 열흘 로테이션을 돌았던 이민호가 오는 30일 잠실 KT전에서 던진 뒤 차례가 되는 일요일에 정찬헌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류중일 감독은 "이민호가 던진 뒤 엔트리에서 뺄 지는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 변화가 있을 것 같다"며 "정찬헌도 휴식 후 몸상태를 볼 것이다. 6일 쉬고 어떤 피칭 내용을 보일까도 관심사"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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