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복귀를 추진 중인 강정호에 대해 말을 아꼈다.
손혁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 만난 손혁 감독은 강정호에 대한 질문에 "김치현 단장님께 다 맡겼다. 나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고 선을 그었다.
경기에 앞선 오후 서울 한 호텔에서 KBO 복귀를 노리는 강정호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강정호는 뒤늦게 자신의 음주사고에 대해 사과했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키움의 임의탈퇴 선수 신분인 강정호는 KBO 복귀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키움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 복귀가 성사되더라도 유기실격 1년의 징계를 받아야 하고, 구단의 자체 징계도 있을 수 있다.
손혁 감독은 강정호의 기자회견에 대해 "기사 헤드라인으로만 확인했다"면서 "필요하다 안 하다의 차이가 아닌 것 같다. 조심스럽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단장님께 다 맡겼다. 사실 6월이 고비였다고 생각하는데, 분위기 좋게 하고 있어서 여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우리 선수들이 부상 없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냐'는 질문에는 "내가 진정성을 느끼는 건 의미가 없다. 팬들이 느껴야 한다. 내가 느꼈다고 느꼈다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키움 구단은 "김치현 단장이 이번 주까지 강정호 문제를 결론 짓겠다는 뉘앙스로 나온 보도가 나왔는데, 그런 말을 한 적은 없다. 날짜를 못박지 않았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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