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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대타 적중' 롯데 7-6 재역전승…LG 3연승 끝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0.06.13 20:4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경기를 다시 뒤집고 짜릿하게 이겼다.

롯데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2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올 시즌 전적은 34경기 18승 16패가 됐다. LG는 3연승이 끊기고 34경기 21승 13패가 됐다.

선발 투수 박세웅은 5이닝 동안 올 시즌 최다 투구 수 107개를 던졌고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5실점을 했다. 2연속 선발승은 못 거뒀지만 타선이 경기를 뒤집으면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롯데 벤치는 박세웅 뒤 송승준(1이닝 1실점)을 올려 기회를 엿봤고 경기가 뒤집히자 박시영(⅔이닝 무실점)-오현택(⅔이닝 무실점)-박진형(⅔이닝 무실점)-김원중(1이닝 무실점)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 전준우가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안치홍이 대타 타석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 재역전극을 쓰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그리고 오윤석, 손아섭이 1타점씩 쳐 지원했다.

롯데는 1회 초 선두 타자 민병헌이 볼넷을 고르고 다음 타자 전준우가 차우찬이 던지는 4구 직구를 당겨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1회 말 선두 타자 이천웅이 2루타를 쳐 나갔고 다음 타자 홍창기 타석 때 폭투가 나와 무사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홍창기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추격하기 시작했다.

양 팀 3회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다 4회 말 LG가 다득점을 냈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강남, 김호은이 연속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호은은 박세웅 상대 프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다음 타자 정근우가 땅볼성 타구를 쳤지만 불규칙 바운드가 나와 병살타는 면했다. 공식 기록상 내야안타였다. 그사이 3루 주자 유강남이 홈을 밟고 동점이 됐다. 다음 타자 오지환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구본혁이 한복판 슬라이더를 받아 쳐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2호 홈런이다.

롯데는 5회 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희, 민병헌이 연속 볼넷을 골라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다음 타자 전준우가 땅볼을 쳐 1사 1, 3루가 됐지만 손아섭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계속되는 2사 1, 2루에서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LG는 6회 말 롯데 구원 투수 송승준에게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선두 타자 김호은이 몸 맞는 공으로 나갔고 1사 1루에서 오지환이 중전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구본혁 땅볼 때 대주자 김용의가 홈을 밟았다. 이때도 롯데가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 추가 득점은 못 냈다.

이대로 승리의 추가 기우는 듯했지만 롯데가 뒷심을 냈다.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가 1안타 2볼넷을 얻고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허문회 감독은 대타 안치홍을 냈고 LG 구원 투수 여건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쳐 냈다. 그리고 지성준이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가 계속됐고 다음 타자 오윤석 내야안타 때 LG 3루수 구본혁 송구 실책까지 껴 2득점 내는 데 성공했다. 롯데는 해당 이닝 4득점 내면서 7-6으로 뒤집는 데 성공했다.

롯데 마운드는 8, 9회 말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1점 차이 경기였지만 허 감독은 승리조를 올려 뒷문을 잠갔다. 김원중은 1사 후 2연속 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실점 없이 막아 올 시즌 6세이브를 기록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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