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한화 이글스가 역대 최다 연패 기록 위기에 놓였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한용덕 감독 사퇴 후 최원호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주중 사직 롯데전에서도 모두 패하며 역대 최다 연패 2위 기록인 17연패에 빠진 상황, 이날 선발투수로 채드벨이 등판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화는 외야수 장운호와 최인호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외야수 양성우와 김민하를 등록했다. 경기 전 만난 최원호 감독대행은 "육성군 총괄이었던 전상렬 퓨처스 감독이 지금 전체적으로 선수들 컨디션이 좋다고 말씀하셔서, 새로운 시도 김민하와 양성우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양성우는 이날 좌익수 및 5번타자로 시즌 첫 선발 출전한다.
데뷔 첫 1군 등록과 동시에 3번타자로 출전, 멀티히트를 달성했으나 이후 두 경기 무안타에 그친 최인호에 대해서는 "퓨처스에서 좋은 스윙과 타격을 한다는 평이 있었고, 분위기 반전도 필요해 여러 의도로 올렸다. 타격파트에서는 생각이 많아지면서 첫 경기보다 스윙이 나빠졌다는 평가였다. 자칫 길어지면 선수에게도 트라우마가 될 수 있어 아직은 육성해야 하는 선수라 내렸다.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이용규(중견수)~정은원(2루수)~호잉(우익수)~김태균(지명타자)~양성우(좌익수)~노태형(1루수)~노시환(3루수)~최재훈(포수)~박한결(유격수) 순으로 꾸렸다. 최 대행은 "두산은 전력이 좋은 팀이라 채드벨이 선발로 나갈 때 수비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짠 라인업이다"라고 밝혔다.
전날 65구를 던진 김범수는 최소 하루, 연패를 끊는다면 월요일까지 휴식을 취하게 할 계획. 1⅓이닝을 던진 정우람은 정상적으로 대기한다. 한 번 더 지면 리그 최다 연패라는 역사적인 불명예, 최원호 감독대행은 "선수단에 압박감이 전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선수들도 언론을 통해 보면서 자연스럽게 부담되는 건 사실이다. 부담 안 주려고 하지만, 그 역시도 부담 될 수 있으니까 오늘 꼭 연패 끊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