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첫 스윕을 기록하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염경엽 감독은 역대 15번째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SK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6차전에서 6-4로 승리하며 시즌 첫 싹쓸이승과 4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7승16패를 만든 SK는 8연패에 빠지며 7승17패가 된 한화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지난해 8월 28일 이후 277일 만에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선발 박종훈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시즌 2승을 올리며 2017년 4월 16일부터 시작된 한화전 연승을 12연승으로 이어갔다. 이어 서진용과 김정빈, 하재훈이 뒷문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정의윤과 노수광이 2안타 1타점, 남태혁이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이흥련이 결승 홈런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채드벨이 3⅔이닝 4실점을 내려갔고, 이어 나온 김진영과 김범수가 1실점 씩을 기록했다. 타선은 5안타에 그쳤다. 호잉이 홈런 포함 2안타, 이용규가 2안타 1득점을 기록했으나 그 빛이 바랬다.
한화가 먼저 3점을 뽑고 시작했다. 박종훈이 영점을 잡지 못하면서 이용규와 정은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호잉에게 던진 커브가 담장을 넘어가며 단숨에 3점을 잃었다.
SK도 곧바로 2점을 따라갔다. 선두 김강민이 중전 2루타, 최정이 볼넷으로 나가 더블스틸에 성공했고, 로맥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잡은 만루 찬스에서 남태혁의 적시타로 2-3, 한 점 차를 만들었다.
한화는 4회 안타 하나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정진호가 중전안타를 치고나간 뒤 도루에 성공했고, 이 때 나온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박종훈의 폭투가 나오면서 홈인, 4-2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SK가 균형을 맞췄다. 2사 후 정현의 2루타, 노수광의 안타로 추가 득점. 이어 노수광이 도루로 2루 진루한 뒤 김강민 볼넷, 그리고 바뀐 투수 김진영을 상대로 터진 정의윤의 적시타에 노수광이 홈을 밟았다.
균형은 홈런으로 깨졌다. 5회말 1사 후 이흥련이 김진영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적 이틀 차, 이틀 연속 홈런. 이흥련의 홈런으로 리드를 가져온 SK는 6회 김범수 상대 노수광의 3루타, 김강민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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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