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01 20:56 / 기사수정 2010.09.01 21:24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 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경기에 출전한 대한항공은 우리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34-36, 25-18, 25-20, 25-17 )로 눌렀다. '디펜딩 챔피언'인 삼성화재에 1승을 추가한 두 팀은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위기상황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던 대한항공이 우리캐피탈을 꺾고 조 1위로 준결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승을 올렸고 우리캐피탈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준결리그에 안착했다.
국가대표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학민은 21득점을 올리면서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는 30점대까지가는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우리캐피탈은 이강주와 최귀엽이 레프트에서 분전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기대를 모은 이스라엘리그 MVP 출신인 숀 파이가는 1세트에서만 4득점을 올리는 부진을 보였다.
한편, 대한항공의 새 외국인 공격수인 레오도 4득점에 그쳤다. 양 팀의 외국인 선수는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였고 결국, 국내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가 진행됐다. 34-34의 상황에서 신영석의 속공과 대한항공 장광균의 캐치볼 반칙이 나오면서 1세트는 우리캐피탈이 36-34로 승리했다.
2세트에 들어서며 김학민의 공격은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11-11로 접전을 펼치던 상황에서 김학민은 서브에이스를 비롯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순식간에 16-12로 앞서나간 대한항공은 승기를 잡았고 '돌아온 장신센터' 이영택의 블로킹으로 25-18로 2세트를 따냈다.
이영택은 지난 시즌 코트를 떠나 대한항공의 전력분석관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다시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들어서면서 블로킹 5개를 포함한 1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 우리캐피탈은 모처럼 터진 숀파이가의 공격으로 16-17까지 바짝 추격했다. 이 상황에서 대한항공의 해결사로 나선 이는 김학민이었다. 김학민의 연속 공격득점과 한선수의 서브에이스로 대한항공은 20점 고지를 넘어섰다. 여기에 우리캐피탈의 공격범실까지 나오면서 25-20으로 3세트마저 잡아냈다.
4세트 중반, 10-9로 앞서있던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공격과 이영택의 속공으로 내리 3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결국, 4세트를 25-17로 이긴 대한항공이 A조 1위를 차지했다.
[사진 = 김학민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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