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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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투수 ALL 교체' SK, 킹엄-핀토 첫 등판은 '합격점'

기사입력 2020.05.07 06:10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외국인 선수, 그 중에서도 투수 두 명은 팀 전력의 절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BO 첫 해를 맞는 외인의 데뷔전을 숨죽여 지켜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SK가 가장 먼저 새 얼굴들의 신고식을 끝낸 가운데, 닉 킹엄과 리카르도 핀토 두 명 모두 좋은 첫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한 팀은 SK와 두산, 롯데, 그리고 KIA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자가격리 등 변수가 많은 이번 개막시리즈에서 각 팀의 사정에 따라 선발투수 운영이 달라진 가운데, 외국인 2명을 모두 바꾼 팀 중 새 외인 두 명이 연달아 등판한 팀은 SK가 유일했다.

개막전은 비록 완패를 당했지만 선발 킹엄만 놓고 봤을 땐 성공적이었다. 킹엄은 7이닝 6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상대 서폴드가 완봉승이라는 압도적인 결과를 냈기 때문에 다소 묻힌 감이 있지만 킹엄 역시 훌륭한 투구를 했다. 걱정했던 구속도 147km/h까지 끌어올렸다. 팀은 150km/h까지도 기대를 하고 있다.

핀토의 모습은 반전이라 할 만하다. 핀토가 자체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청백전에서는 5경기 22⅓이닝 23실점(12자책점), 연습경기 2경기 5⅓이닝 3실점이었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기복이 심한 모습이 걸렸다. 오죽하면 교체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SK 코치진은 핀토가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이 KBO리그에서 어떤 강점을 살릴 수 있는지 이해를 하는 과정이라고 봤다. 그리고 본 무대에 올라선 핀토는 6회까지 한화 타선에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고, 6⅓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시즌 첫 승리투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나란히 17승을 올렸던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가 모두 이탈한 SK로서는 산적한 많은 물음표 중 출발점이 되어야 할 부분이 바로 킹엄과 핀토의 안정감이다. 단 한 경기로 올 시즌 전부를 점칠 순 없지만, 깔끔했던 데뷔전으로 일단은 한숨을 돌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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