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26 15:38 / 기사수정 2010.08.26 15:42
맥도날드 감독은 최근 빌라의 감독직을 사임한 마틴 오닐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현재 임시로 팀을 지휘하고 있다. 오닐 감독은 2000년대 들어 하락세를 보이던 빌라를 맡아 지난 3년간 꾸준히 6위를 기록하며 빌라를 프리미어리그 중상위권 팀으로 발돋움시켰을 뿐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아스널 등 이른바 '빅4'를 차례로 격파하며 '빅4 킬러'라는 별명까지 얻기도 했다.
그러나 오닐 감독은 지난 9일(이하 한국 시각) 시즌 개막을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돌연 감독직을 사임했고, 이를 두고 잉글랜드 언론에서는 팀의 핵심 선수를 빅클럽에 팔기를 원하는 랜디 러너 빌라 구단주와 오닐 감독의 의견 충돌이 사임의 원인이 되었다고 추측했다. 이후 빌라는 맥도날드 리저브팀 감독에게 감독 대행직을 맡기며 올 시즌 개막을 맞았다.
출발은 좋았다. 맥도날드 감독 대행의 첫 경기였던 웨스트 햄과의 개막전에서 빌라는 3-0의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지난 22일 빌라는 올 시즌 승격팀인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0-6으로 대패하며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 맥도날드 감독 대행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0-6으로 대패한 것은 아쉽지만 그 결과만으로 내가 기회를 놓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를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지만 경기 결과만을 두고 나를 평가하기엔 섣부르다"라며 세간의 부정적인 평가에 반박했다.
이어 "감독직을 정식으로 맡을 것인가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에게는 매우 좋은 기회다. 왜냐하면 빌라는 매우 강력한 팀이고 그 누구도 잡기 어려운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케빈 맥도날드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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