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의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 자가격리 후 첫 실전에서 가뿐한 몸상태를 과시했다.
윌슨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윌슨은 지난달 22일 입국해 곧바로 훈련을 시작하려다 2주 자가격리 방침으로 개인 운동만으로 컨디션을 유지해야 했다.선수단 훈련에 합류한 뒤에는 라이브 피칭만 실시했다. 그리고 스프링캠프 이후 오랜만의 실전 등판, 이날 윌슨은 3⅓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46개.
1회 서건창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윌슨은 전병우에게 삼진을 솎아냈고, 김하성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는 박병호, 이택근을 연속해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뒤 임병욱에게 삼진을 잡아냈다. 3회 모터 1루수 땅볼, 이지영 3루수 땅볼 후 박준태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서건창을 삼진 처리하며 가볍게 끝냈다.
당초 3이닝을 예정했던 윌슨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전병우를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하성과의 승부는 풀카운트로 길어졌고, 결국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이민호에게 넘겼다. 이날은 최고 구속 145km/h의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를 위주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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