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홈런 세 방을 앞세워 연습경기 2연승을 달성했다.
SK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첫 연습경기에서도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승리했던 SK는 이날 역시 세 번의 아치를 그리며 연습경기 2연승을 만들었다. 지난 경기와 이날 경기 홈런 타자 세 명이 모두 다르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SK 선발 닉 킹엄은 투구수가 다소 많았지만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한동민과 김창평이 홈런을 신고했다. 제이미 로맥도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LG 5선발 임찬규도 홈런을 맞았지만 4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다. 지난해 세이브 1,2위를 다툰 하재훈과 고우석은 1이닝 무실점 세이브, 1이닝 1실점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SK가 먼저 홈런으로 점수를 냈다. 2회초 한동민이 임찬규의 129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한동민의 연습경기 첫 홈런. 반면 LG는 SK 선발 킹엄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4회까지 SK의 1-0 리드가 이어졌다.
LG는 킹엄이 내려간 후 균형을 맞췄다. 5회말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김택형을 상대로 선두 오지환이 우전 3루타로 무사 3루 찬스를 잡았고, 이천웅의 땅볼 때 홈인하면서 1-1 동점이 됐다. 이후 LG는 6회말 채은성이 비디오판독 끝에 상대 실책으로 출루, 대주자 김용의가 도루에 성공한 뒤 박용택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K도 7회초 김대현과의 승부에서 선두 채태인이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대타 윤석민의 적시타에 대주자 정진기가 들어와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에는 LG 마운드에는 다섯 번째 투수로 정우영이 올라왔고, 최정은 정우영의 128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솔로포를 터뜨리며 3-2로 다시 앞섰다.
SK가 재역전에 성공하자마자 LG가 다시 따라붙었다. 8회말 박민호 상대 이형종이 볼넷으로 출루, 대주자 신민재가 백승현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고, 구본혁의 좌전 2루타에 홈을 밟았다. 점수는 3-3.
승부는 9회에서야 갈렸다. 선두타자 김창평이 LG 마무리 고우석이 던진 초구, 152km/h 빠른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호쾌하게 넘겼다. LG는 9회말 하재훈을 공략하지 못했고, SK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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