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최근 은퇴 의사를 내 놓은 이대형이 은퇴식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대형은 13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은퇴식이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서면 하고 싶다는 생각과 목표를 두고 해 왔던 것이었다"며 "하지만 그 자리까지 가지 못 하였고 은퇴식을 할 정도의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선수 생활 동안 받아 온 사랑이 크지만 조용히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라며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은 것 같아서 내 생각을 그대로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대형은 사흘 전 한 언론에다 은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KT 위즈에서 방출되고 나서 새 소속 팀을 못 찾으면서 현역 연장 전망이 흐릿해져 갔다.
그는 KBO 리그 소수에게 허락되는 통산 500도루 금자탑을 쌓은 이다. 2003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데뷔 후 통산 1603경기에서 타율 0.278, 505도루를 뛰었다. 역대 최다 도루 순위상 전준호(549개), 이종범(510) 다음이 이대형이다.
이대형은 또 2007년에서 2010년까지 4년 연속 50도루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게다가 범위를 넓혀 보면 2005년에서 2017년까지 1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도 기록했다. KBO 리그 역대 5번째였다.
이대형은 LG에서 KIA 타이거즈를 거쳐 KT에서 뛰었다. KBO 리그 역대 최고 대도를 노릴 만했으나, 2017년 시즌 도중 도루 과정에서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더는 뛸 수 없게 돼 버렸다. 그러고 3년 뒤 '슈퍼소닉'이 멈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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