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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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T] STX, 3-0으로 퍼펙트 우승

기사입력 2010.08.09 13:05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 www.e-sports.or.kr)가 주최하는 국산종목 최초의 프로리그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0-1st의 결승전에서 STX가 KT를 상대로 3-0 완승을 하며 광안리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6일(금)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0-1st 결승전은 초유의 폭염으로 1시간 지연되어 오후 7시, 부산 e스포츠 페스티벌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허원제 국회의원의 축사와 부산시 이철형 문화체육관광국장의 환영사, 한국 e스포츠협회 조기행 회장의 개회사 및 개회선언에 이어 STX와 KT가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최종 결승전에 돌입했다. 이번 시즌에 들어가기 전 멤버를 전부 교체하는 강수를 두며 전열을 재정비한 STX는 3세트를 모두 따내는 완승을 하며 최초 포스트 시즌 진출 및 정규시즌 1위에 이어 결승전 우승컵까지 가져가며 창단 이후 최초 프로리그 우승이라는 기쁨을 더했다. 또, STX의 주장 김지훈은 이날 절정의 활약을 보이며 결승전 MVP에 선정되었다.

 

▶ STX, 2번 연장전 모두 승리하며 3-0 완승해

결승전답게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1세트부터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 두 팀은 연장전까지 간 끝에 STX가 세트를 선취하며 앞서 나갔다. 이어진 2세트 역시 물고 물리는 시소싸움이 이어졌으나 STX가 뒷심을 발휘하며 후반전에서 연이어 라운드를 따내며 2세트까지 가져가 우승을 목전에 두었다.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KT는 번번이 1-1 대결에서 밀리며 간발의 차로 세트를 내주는 불운이 이어졌다. 이어진 운명의 3세트, KT가 전반을 4-3으로 유리하게 가져가 반전의 발판을 만드는 듯했으나 후반 STX의 거센 추격으로 또 한 번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마지막 연장전에서 승리의 여신은 다시 한번 STX에 미소를 지으며 2번의 연장전을 모두 가져간 STX가 3대0으로 창단 이후 최초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 정규시즌 1위 팀의 준우승 징크스 깨져

이번 결승전은 징크스 대 징크스의 대결로 화제를 모았다. 정규시즌 1위 팀의 준우승 징크스와 KT의 준우승 징크스가 맞붙은 이번 징크스 대결에서는 STX가 정규시즌 1위 팀으로 최초 우승을 차지하며 두 시즌 연속 이어진 정규시즌 1위 팀의 준우승 징크스를 깨는 데 성공했다. 한편, KT는 지난해에 이어 두 해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그치며 지긋지긋한 정규시즌 단체전 준우승 징크스를 이어갔다. STX가 1위 팀 징크스를 깬 데 이어, 7일(토) 펼쳐질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결승전에도 진출해 있는 KT가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준우승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STX 주장 김지훈 '결승전 MVP' 차지

결승전에서 여유 넘치는 플레이로 시종일관 팀을 이끈 주장 김지훈은 기자단 투표에서 100%의 득표를 얻으며 결승전 MVP에 선정되었다. 정규시즌에서 개인 부문 시상을 모두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던 김지훈은 이날 결승전에서 보여준 활약에 힘입어 팀 우승을 견인하며 최고의 영광인 우승과 결승전 MVP를 모두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 STX, 선수단 개편 후 노력의 성과 거둬

STX의 스페셜포스 팀을 이끌고 있는 조규백 코치는 "팀이 개편되면서 김지훈을 제외한 전 선수를 교체했는데, 새로운 멤버들을 영입해 훈련하는 과정에서 문제도 많았지만, 선수들이 여러 가지로 노력해줘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노력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결승전 MVP를 차지한 STX의 주장 김지훈은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고 소감을 표했다. 또, MVP 수상에 대해 "팀원들의 도움에 힘입어 MVP를 차지하게 되어 기쁘고, 열심히 노력해 다음 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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