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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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라이트 "EPL 우승 있는 모건, 제라드보다 뛰어난 캡틴"

기사입력 2020.03.23 13:35 / 기사수정 2020.03.23 14:09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이안 라이트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주장을 뽑는 자리에서 '웨스 모건>스티븐 제라드'를 외쳤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최근 팟캐스트 프로그램인 매치 오브 더 데이를 통해 '역대 EPL 최고의 주장 10인'을 뽑았다. BBC에서 전문가·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라이트, 게리 리네커, 앨런 시어러가 참여해 직접 선정했다.

1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이끈 로이 킨이었다. 로이킨은 1999년 트레블을 포함해 총 17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유에서 말년이 깔끔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위대한 주장 중 한 명으로 남아있다.

2위는 첼시의 레전드 존 테리가 차지했다. 테리 역시 수많은 우승을 차지하며 첼시 황금기를 함께했다. 3위는 리버풀의 상징인 제라드가 이름을 올렸다. 제라드는 EPL 우승은 없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A컵 우승 등 적지 않은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제라드의 커리어에서 EPL 우승 0회는 유일한 오점이다. 특히 우승이 유력했던 2013/14 시즌, 첼시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 우승을 내줬다. 제라드가 미끄러지는 장면은 선수 인생에서 가장 치욕적인 순간으로 꼽힌다.


주장 순위를 정하던 라이트는 "어떤 사람들은 모건이 제라드보다 더 뛰어나다고 말한다. 모건은 선수로서 EPL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말했다. 모건은 2015/16 시즌 레스터 시티에서 주장을 찼다. 레스터 시티는 그 시즌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동화 같은 EPL 우승을 거머쥐었다. 

라이트는 "레스터 시티의 우승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제라드는 팀을 거의 우승으로 이끌뻔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모건은 우승을 이뤄냈다. 기적이다. 은골로 캉테(첼시), 리야드 마레즈(맨시티)는 갑자기 튀어나왔다. 모건은 시즌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도록 보탰다"라고 강조했다.

시어러와 리네커는 라이트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모건은 이 투표에서 마지막 자리인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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