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KT 위즈 박승민 투수코치에게 "미지수가 줄었다"는 것만으로 큰 힘이 생겼다. 올 스프링캠프에서 배제성, 김민, 소형준까지 우리 나이로 평균 22.3세 선발진에게 상수가 될 가능성이 보여서다.
박 코치는 "올 비시즌 동안 2달 남짓 봐 오면서 기대해도 될 요소를 봤다. 준비 잘 했으니 확신이 든다. 미지수가 줄었다"고 봤다. 지난해 경험이며 기본 자질까지 배가돼 선발 투수 안정성 면에서 의구심 낳을 요소가 적다는 판단이다.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선수이다 보니 경기 운영이 아쉽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런데도 올 시즌 의욕이 넘친다. 김민은 "잘 준비해 왔다. 보여 드리고 싶다"고 했다. 박 코치는 "의욕이 넘치다 보니 서두르지 않게 다잡고 있다" 할 정도다.
박 코치는 "지난해 각자 기준에서 성공을 맛보지 않았나. 그것만으로 엄청난 기여다. 기록상 제성이는 10승을 기록했고, 민이는 150이닝을 넘겼지만, 경험이 제일 큰 소득이다. 기여를 했으니 우리는 둘을 의심 않고 믿는다"고 했다.
박 코치는 발전하고 있는 둘에게 말과 자료로써 간접 경험을 선물했다. 그는 "운영 면에서 더 나아져야 한다는 판단에서 많은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전력분석팀도 함께 자료를 봐 가며 조언했다. 경험치를 올리는 데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또 "제성이, 민이가 지난해보다 좋은 역할 하리라 본다.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해 왔다. (소)형준이는 신인 첫해여도 잠재력을 확인했다. 특별히 변수 될 만한 요소는 없어 보인다. 상황 관계 없이 구종 구사 능력이 좋다"고 봤다.
박 코치는 또 "시즌이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라 청백전에서 1주일 1회씩 등판 계획을 짰다. 시즌 때 같이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현 상황에서 144경기를 치르려면 예비 선발 자원까지 구상해 놔야 할 텐데,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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