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04 22:50 / 기사수정 2010.08.04 22:50
[엑스포츠뉴스=김진성 기자] 차우찬이 SK 킬러로 자리매김 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 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7차전에서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선두 SK에 5게임 차로 접근했다. 삼성은 1회말 최형우의 적시타, 3회말 신명철의 2루타, 임익준의 스퀴즈 번트로 3-0으로 앞섰다.
6회말에는 강봉규의 솔로포와 박석민의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선발 차우찬은 6⅔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거두며 SK전에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반면 SK는 7회초 정근우의 적시타, 8회말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선발 송은범도 2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졌다.
광주에서는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운 LG가 KIA를 11-5로 꺾고 5위로 복귀했고 이날 패한 4위 롯데에 4게임 차로 추격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KIA의 분위기였다. 3회말 이용규의 적시타와 이종범의 1타점 2루타, 상대 실책으로 3점을 선취했다. 4회말에도 김선빈과 이용규의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나며 4연승이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LG는 7회초 조인성의 투런포를 시작으로 8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적생 윤상균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LG는 9회초에도 4점을 추가했다.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광삼이 구원승을 따냈다. 반면 KIA는 구원진의 부진으로 3연승을 마감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한화를 5-2로 물리치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2회말 장기영의 적시타, 4회말 강귀태의 2루타로 2점을 만들었고, 한화도 3회초 김경언의 2루타와 4회초 최진행의 솔로포로 2점을 만들었다.
팽팽했던 균형은 5회말 김민우의 솔로포로 넥센이 깼다. 6회말에도 강귀태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승부를 갈랐다. 선발 김성태는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고 손승락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7세이브째를 따냈다. 반면 한화는 선발 유원상이 5⅔이닝 11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잠실에서는 오랜만에 타선이 폭발한 두산이 롯데를 13-4로 눌렀다. 1회부터 두산 방망이가 불이 났다. 최준석이 3점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3회말에도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이어진 찬스에서 손시헌의 2타점 적시타, 이종욱의 1타점 적시타로 7-0으로 달아났다. 최준석은 4회말에도 2점포를 때렸다. 6회말에는 이성열이 3점포를 터트리며 12-0으로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7회말에도 양의지의 솔로포가 터지며 13점째를 뽑았다. 선발 김선우는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11승째를 따냈다. 반면 롯데는 7회초 이대호가 개인 첫 30홈런을 만들었으나 선발 하준호가 2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지며 마운드 운용이 어려웠다.
[사진= 차우찬 ⓒ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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