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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올해의 MIP 수상자는 누가 될 것인가??

기사입력 2007.02.09 08:04 / 기사수정 2007.02.09 08:04

홍동의 기자



△ 올해 맹활약으로 MIP상 수상의 강력한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케빈 마틴ⓒNBA.COM


트레이시 멕그레디(휴스턴),저메인 오닐(인디애나), 길버트 아레나스(워싱턴)….

이 선수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리그 정상급 선수이며 올스타에 매년 뽑히는 선수, 그리고 또 하나, 바로 MIP(Most Improved Player-기량발전상) 수상자 출신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MIP상은 리그 최고급 수준의 선수로 발전해 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MIP상은 전년에 비해 탁월하게 기량이 성장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MIP는 시즌 중반까지 후보를 점칠 수가 없기 때문에 MVP(Most Valuable Player)와는 또 다른 '대박 찾는' 재미가 있다.

이번 시즌은 어떨까? 일정의 절반을 소화한 NBA에서 올해 이 상을 받을 자격이 될만한 선수들을 알아보자.

1. 케빈 마틴 (새크라멘토 킹스)

05~06시즌 : 10.8득점 3.6리바운드 1.3어시스트 
06~07시즌 : 20.7득점 4.4리바운드 2.0어시스트 (45경기)

팀 성적이 5할 정도만 되었더라도 (현재 20승 26패) 만장일치로 이 상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을 정도로 올 시즌 케빈 마틴의 활약은 준수하다.

마틴은 지난해 주전 슈팅가드였던 본지 웰스(휴스턴)가 부진한 틈을 타 자리를 잡았고, 본격적으로 주전 슈팅가드로 임명된 올해에는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50%에 가까운 순도 높은 야투 성공률이 장점이다.

[장점] MIP라는 상의 취지에 딱 어울리는 성적, [단점] 부진한 팀 성적

 2. 카를로스 부저 (유타 재즈)

05~06시즌 : 16.3득점 8.6리바운드 2,7어시스트 
06~07시즌 : 22.1득점 11.8리바운드 3.0어시스트 (45경기)

부저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팀 경기의 절반 이상에 불참했다. 올 시즌 부저는 작년의 공백을 실력으로 보상하려는 듯, 엄청난 기세로 유타의 득점과 리바운드를 올려주고 있다.

유타는 부저와  올해 2년차인 데론 윌리엄스의 활약으로 예전 존 스탁턴-칼 말론때의 전성기 시절의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32승 17패) 하지만 최근에 왼쪽 종아리뼈 부상으로 4~6주간 결장이 예상되고 있어 부상을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따라 그의 수상 여부가 결정될듯싶다.

[장점]좋은 팀 성적, 전체 리바운드 랭킹 4위 [단점] 팀 동료 데론 윌리엄스와 표 분산, 부상의 지속 여부

 3. 데론 윌리엄스 (유타 재즈)

05~06시즌 : 10.8득점 2.4리바운드 4.5어시스트 
06~07시즌 : 17.3득점 3.4리바운드 9.1어시스트 (49경기)

지난해 자신보다 낮은 순위에 지명되었던 크리스 폴(뉴올리언스)의 맹활약으로 자존심을 구긴 윌리엄스. 그러나 윌리엄스는 올 시즌 주전 포인트가드로 임명받은 뒤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만회에 나섰다.

윌리엄스는 카를로스 부저, 메멧 오쿠르와 함께 유타의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9.1개의 어시스트로 스티브 내쉬에 이어 리그 전체 어시스트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3점 슛율이 30% 초반대로 떨어진 면이 아쉽지만, 그 외의 다른 성적 상승을 보면 그 정도는 눈 감아 줄만 하다.

[장점]좋은 팀 성적, 전체 어시스트 랭킹 2위 [단점]팀 동료 카를로스 부저와 표 분산

 4. 룩 월튼 (LA 레이커스)
  
05~06시즌 : 5.0득점 3.6리바운드 2.4어시스트 
06~07시즌 : 11.7득점 4.9리바운드 4.2어시스트 (43경기)

NBA 명 선수이자 현재는 명 해설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빌 월튼의 아들로 유명한 윌튼은 올해 주전으로 기용되면서, 이제는 기량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코트에 나서 코비 브라이언트를 돕는 조언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윌튼은 비록 지금은 40% 정도까지 떨어졌지만, 시즌 초  50%가 넘는 3점 슛율을 선보이는 등 알토란 같은 선수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장점] 좋은 팀 성적, 전체적으로 고른 기록 상승 [단점] 시즌이 갈수록 떨어지는 성적, 부상의 지속 여부

 5. 조쉬 하워드 (댈러스 매버릭스)

05~06시즌 : 15.6득점 6.3리바운드 1.9어시스트 
06~07시즌 : 19.6득점 7.3리바운드 1.9어시스트 (39경기)

지난해 더크 노비츠키에 이은 댈러스의 공격 제2옵션으로 활약해 주는 선수다. 비록 하워드는 드래프트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구단주 마크 큐반은 드래프트 1라운드 마지막에서 그를 뽑으며  "행운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좋아했다. 

큐반의 바람대로 하워드는 데뷔 시즌부터 가능성을 보이며 점점  자신의 진가를  발휘되고 있다. 리그 1위를 달리는 팀의 성적이 힘을 실어주고 있긴 하지만, 타 선수보다 성적 상으로 발전이 적은 것은 수상의 걸림돌이다.

[장점]리그 1위의 팀 성적 [단점] 타 선수에 비해 완만한 발전 속도

 



홍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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