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02 07:50 / 기사수정 2010.08.02 07:50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마지막 골 주인공은 역시 지소연(한양여대)이었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빌레펠트에서 열린 '2010 FIFA U-20 여자월드컵' 3-4위전에서 콜롬비아를 1-0으로 꺾고 3위를 기록했다.
여자대표팀의 해결사 지소연은 후반 4분, 권은솜(울산과학대학)이 내준 감각적인 패스를 침착하게 차 넣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소연은 이번 대회 8골을 기록하며 독일의 알렉산드라 포프(FCR 뒤스부르크)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지소연은 지난달 14일, 스위스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태극낭자들의 '아름다운 도전' 포문을 열었다. 콜롬비아와의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한 지소연은 이번 대회 여자대표팀의 시작과 끝을 책임졌다.
총 6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20세 이하 무대를 정복한 '월드스타' 지소연은 이제 국내로 돌아와 성인대표팀에 전념한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인대표팀에서 잔뼈가 굵은 지소연은 한국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연소 A매치 출전(15세 8개월) 및 득점(15세 10개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소연은 이미 A매치 22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 중이다.
세계를 정복하며 자신감이 한층 높아진 지소연의 다음 목표는 오는 11월 있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지소연은 4년 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2골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1-3으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한 아픔이 있다.
20세 이하 무대에서 세계를 정복한 지소연은 이제 아시아 정복에 눈을 돌린다. 3개월 후, 광저우에서 중국, 일본, 북한 등 여자 축구의 강호들을 상대로 연방 득점포를 가동할 지소연을 벌써 기대해본다.
[사진 = 지소연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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