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김현세 기자] "지금이 더 센 것 같은데…."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서울 SK 나이츠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부산 KT 소닉붐과 첫 경기에서 95-74로 크게 이겼다. 원주 DB 프로미와 함께 공동 1위다. KT가 외국인 선수 2명 없이 경기를 치렀으나, SK는 애런 헤인즈, 자밀 워니 공이 컸다.
헤인즈는 16분 7초 뛰면서 1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3쿼터에서 13득점 4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1, 2쿼터까지 턴오버 9개를 저질러 공격 활로를 잘 못 텄는데, 헤인즈가 후반 격차를 더 크게 벌리는 데 일조했다.
경기가 끝나고 헤인즈는 "초반 경기력이 안 좋았으나 선수끼리 잘 뭉쳐 이길 수 있었다"고 봤다. 그러면서 "무관중 경기라 시즌이 아닌, 연습경기 같더라. 이상했다 그래서 초반 경기력이 잘 안 나왔나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KT는 외국인 선수 2명 모두 자진 퇴출 의사를 밝혔고, KBL은 예기치 못 한 변수를 맞았다. 헤인즈 역시 장수 외국인 선수여도 우려할 만한 사안이다. 그는 "스스로 몸 관리 잘 하고 있는데, 워니와 이야기도 해 봤다. 그런데 최선을 다해 뛰기로 했고, 만약 KBL에서 확진자가 나올 시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며 레바논에서 여러 전쟁 공포며 메르스 등 국가적 재난을 겪었으나 이번 사태가 가장 크게 다가 온다고. 헤인즈는 "여러 위기가 있었다"며 "그래도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이 더 센 것 같다. 맨처음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사망자가 점점 늘어나는 걸 보니 더욱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학생,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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