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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몸살 앓는 축구계… 세리에 일정 연기, J리그도 중단 검토

기사입력 2020.02.23 15:56 / 기사수정 2020.02.23 16:13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전 세계가 코로나19 확산 탓에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축구계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세리에 A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곧 치러질 예정이었던 25라운드 아탈란타-사수올로, 헬로스 베로나-칼리아리, 인터밀란-삼프도리아 경기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70대 여성과 남성 한 명이 숨졌다. 확진자도 50명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사망자가 발생한 롬바르디아주와 베네토주에서 열리는 축구 경기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 이벤트 일정을 연기했다. 제노아-라치오,  토리노-파르마, AS로마-레체 경기는 그대로 치러진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22일 본격적으로 J리그가 개막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J리그 사무국은 일본 후생노동성의 요청에 의해 리그 중단을 포함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스포츠호치는 "J리그 사무국은 우선 20~21일 이틀에 걸쳐 각 구단 사장이 참석하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의견을 나눴다"라며 "선수나 프런트가 감염되면 해당 팀의 다음 경기를 연기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라고 전했다. 관중의 안전을 위해 무관중 경기를 치르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다.

2020 도쿄올림픽으로 인해 7월 초부터 1개월간 리그가 중단되는데, 코로나19로 연기되는 경기들을 이 기간에 치르는 것도 방법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29일 개막을 앞둔 K리그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대구FC와 포항스틸러스의 홈 개막전을 연기했다.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경기는 당초 일정대로 치러진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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