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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골' 토트넘, 아스톤 빌라 꺾고 5위 도약

기사입력 2020.02.17 09:18 / 기사수정 2020.02.17 09:47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손흥민이 맹활약한 토트넘 홋스퍼가 아스톤 빌라를 꺾었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11승 7무 8패(승점 40)이 된 토트넘은 리그 5위로 올라서며 4위 첼시(승점 41)를 바짝 추격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스티븐 베르바인,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가 2선을 형성했다. 해리 윙크스, 에릭 다이어가 중원을 이뤘고, 벤 데이비스, 다빈손 산체스, 토비 알더이럴트, 세르쥬 오리에가 수비를 구성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홈팀 아스톤 빌라는 안와르 엘 가지, 음브와나 사마타, 잭 그릴리쉬가 쓰리톱으로 나선 가운데 프레드릭 질베르트, 대니 드링크워터, 더클라스 루이즈, 맷 타겟이 2선을 형성했다. 에즈리 콘사, 브존 엥헬스, 코트니 하우스가 쓰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페페 레이나가 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콘사와 충돌한 뒤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전반 8분 만에 아스톤 빌라가 앞서갔다 엘 가지가 데이비스와 경합을 이겨낸 뒤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알더베이럴트의 발을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전반 14분 모우라가 상대 패스를 끊고 페널티박스까지 올라갔다. 뒤에 달려오던 알리에게 내줬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모우라는 2분 뒤엔 직접 슈팅을 때려봤다. 아스톤 빌라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전반 18분 그릴리쉬가 왼쪽 측면을 완전히 허물고 문전 앞에 있던 루이즈에게 내줬다. 자유로운 상황에서 슈팅을 때렸으나 요리스의 발끝에 걸렸다.

전반 27분, 알더베이럴트가 실수를 만회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세컨볼이 흐르자 절묘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톤 빌라는 전반 31분 코너킥으로 토트넘을 위협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오히려 토트넘이 코너킥을 끊고 역습을 시도하기도 했다. 전반 35분, 알리가 손흥민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마무리했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토트넘은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알리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다. 베르바인의 세컨볼 슈팅 때 엥헬스의 팔에 맞아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지만 문제 없었다. 2분 뒤엔 웃었다. 엥헬스가 베르바인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태클을 시도했다. 첫 판정은 노파울이었지만 VAR 이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손흥민이 나섰다. 첫 슈팅은 막혔지만 침착하게 세컨볼을 마무리하며 EPL 통산 50골과 커리어 첫 5경기 연속골을 달성했다. 전반전은 2-1로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후반 초반부터 베르바인을 활용해 상대를 위협했다. 아스톤 빌라가 이른 시간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8분 엥헬스가 그릴리쉬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다이어를 빼고 지오바니 로 셀소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로 셀소의 절묘한 패스로 기회를 잡았다. 오리에의 패스가 차단되자 베르바인이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에 막혔다. 28분엔 알리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레이나를 뚫지 못했다.

토트넘은 알리를 빼고 제드손 페르난데스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손흥민은 후반 39분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레이나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레이나를 넘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이 터졌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것을 엥헬스가 어이없게 뒤로 흘렸다. 쇄도하던 손흥민이 볼을 잡고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해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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