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4 18:17 / 기사수정 2010.07.24 18:17
[엑스포츠뉴스=부산 구덕, 김현희 객원기자] 부산일보와 부산광역시 야구협회, 대한야구협회(회장 강승규)가 공동 주관하는 제62회 화랑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8강전 첫 경기에서 대전고가 승리를 차지했다.
24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화랑대기 고교야구 8강전에서 4번 타자 정윤환의 홈런을 앞세운 대전고가 ‘복병’ 청원고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올 시즌 처음으로 전국대회 4강에 올랐다.
양 팀은 4회까지 팽팽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로 나선 1학년 선수들(청원고 박상원, 대전고 조영빈)이 무더위 속에서 의외의 호투를 펼쳤기 때문이었다.
팽팽한 0의 행진을 먼저 깬 것은 청원고. 청원고는 5회 초 공격서 6번 송석훈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대회 네 번째 홈런. 이후 양 팀은 8회까지 또 다시 지루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청원고의 한 점 차 신승이 예상됐다.
패색이 짙던 대전고는 9회 말 마지막 공격서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4번 정윤환이 상대 에이스 김민수를 상대로 중월 솔로포(대회 5호)를 터뜨린 것. 뒤이은 2사 만루 찬스에서는 바뀐 투수 백민수로부터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9회부터 마운드에 등판한 대전고 에이스 양현은 청원고 타선을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행운의 1승을 추가했다. 대회 2승째.
경기 직후 대전고 양후승 감독은 “사실 경기를 너무 못 했다. 그만큼 팀이 이기는 경기를 많이 못 했었다. 악조건 속에서도 잘해 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시즌 첫 4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사진=경기 직후 응원단에 예를 표하는 대전고 선수단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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