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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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만불 외인' 모터, 성적은 몸값순이 아니잖아요

기사입력 2020.02.01 05:30 / 기사수정 2020.02.01 04:50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새로운 외국인타자 테일러 모터가 팀에 KBO 무대를 밟는 각오를 밝혔다.

키움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했다. 이날 키움의 새 외국인타자 모터도 합류해 선수들과 첫 인사를 나눴고, 함께 대만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모터는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처음으로 팀원들을 만나서 훈련하게 되는데, 적응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굉장히 기대된다"고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모터는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7라운드에서 템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되어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에서 활약하며 빅리그 경험을 쌓았다.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모터 본인도 자신을 소개해달라는 말에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미국에 있을 때 포수를 제외한 거의 모든 포지션으로 경기를 뛰어봤다"고 얘기했다. 한국 야구에 대한 조언을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미리 듣고 선입견을 갖는 것보단 생각하고 부딪히면서 어느 정도 일치하는 지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특별히 누구에게 조언을 구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연봉과 인센티브 포함 총액 35만달러에 키움과 계약한 모터의 계약 금액은 10개 구단 30명의 외국인선수 중 가장 적다. 외국인선수의 계약 규모는 그 선수에 대한 기대치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매 시즌 보아왔듯 시즌이 끝났을 때의 성적은 절대 몸값 순으로 매겨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모터 역시 연연하지 않는다. 그는 "경기장에서는 다 똑같은 야구선수다. 뛸 때는 그런 것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뛸 것"이라며 "돈보다 이기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싶기 때문에 돈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지난해까지 키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제리 샌즈와의 비교에도 "나도 샌즈를 잘 알고 있고,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안다. 조심스럽지만 샌즈는 나와는 다른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에 팀에서 기대하는 바도 샌즈와는 다른 역할일 것이다. 그런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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