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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승' 이영하 "운 좋았다…내 실력 보여야"

기사입력 2020.01.30 19:0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현세 기자] 지난해 두산 베어스 이영하는 29경기에서 163⅓이닝 던지며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로 잘 던져 우완 에이스로 컸다.

시즌이 끝난 뒤 연봉 협상도 큰 관심을 모았다. 두산은 고과를 인정했고, 팀 내 최고 인상률을 안겼다. 올해 이영하는 지난해 1억 원에서 170% 오른 2억7000만 원을 받게 된다. 이영하는 "구단에서 신경 잘 써 주신 것 같다"고 했다.

이영하에게 2019년은 여러 이유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선발 투수로서 첫 풀타임 시즌을 치렀고, 태극마크도 달았다. 프리미어12에서 5경기 8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08을 남겨 차세대 에이스로 불리게 됐다. 또, 얼마 전 화촉까지 켰다.

30일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 출국날 취재진과 만난 이영하는 "아직 얼떨떨하다. 많은 일이 순식간에 지나가 행복한 줄도 잘 모를 정도다. 그래도 결혼하면서 행복하게 살게 돼 좋다"고 말했다.

신혼 생활을 시작한 지 2주 남짓밖에 안 지나 아쉬움도 있다. 이영하는 "신혼인데 (스프링캠프를) 가게 돼 아쉽다. 그래도 앞으로 살아 가면서 계속 일어날 일이니 점점 무뎌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애써 달랬다.

지난해 뛰어난 성적을 올려서일까. 올 시즌 이영하가 세울 목표치는 초미 관심사이기도 하다. "딱히 승수를 정해 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보다 잘하고 싶다. 지난해 운 좋게 잘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내 실력으로 입증하는 시즌이 됐으면 한다."

그래서 이영하는 지금 가지고 있는 능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생각이다. 그중 구종 면에서 전반적 향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새로운 무언가를 더하기보다 지금 던지는 구종을 조금 더 다듬으려 한다. 모든 구종을 보다 더 완벽하게 던지려는 마음이 크다"며 각오를 다졌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김현세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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