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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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무자책 완투승' 히메네스 "빠른 승부 잘 됐다"

기사입력 2010.07.18 19:41 / 기사수정 2010.07.18 19:46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켈빈 히메네스(30, 두산 베어스)의 신들린듯한 호투 행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 무대 첫 완투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8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히메네스는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1점만 내주는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두산이 3-1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운 히메네스는 최근 5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이날 롯데전 승리로 그는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 2008년 랜들 이후 두산에서 2년만에 다시 나온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다.

이날 김광현(SK)이 군산 KIA전에서 승수쌓기에 실패하면서 히메네스는 류현진(한화), 김광현(SK)과 함께 12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3회초 자신의 실책 등으로 비자책 1점을 빼앗겼지만, 그것이 이날 경기 히메네스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주무기인 싱커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시속 150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탈심진은 하나 뿐이었지만, 피안타도 4개 밖에 안됐다. 맞춰잡기가 성공한 덕분에 9회를 던지고도 투구수는 104개에 불과했다.

경기 후 히메네스는 "개인적으로 10년만에 완투승을 거둬 매우 기쁘다. 빠른 승부를 시도한 것이 잘 됐다"고 소감을 밝힌 다음 "8회부터 완투를 의식했다. 9회 1사 후 이대호와 상대할 때는 무조건 낮게 던지는 것만 신경썼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롯데의 클린업 트리오가 힘이 좋기 때문에 테이블 세터의 출루를 봉쇄하는 것에 목표를 뒀다"고 말했다.

팀 동료들의 수비에 대해서는 "2004년 더블A 팀에서 우승했을 때 그 팀의 수비가 아주 좋았다. 두산은 그때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수비를 한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사진 = 히메네스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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