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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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공백 부산, 설기현 막을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0.07.17 13:14 / 기사수정 2010.07.17 13:14

이동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호 기자] 부산아이파크가 포항 스틸러스를 잡고 후반기 첫 승리를 신고할지 아니면 설기현을 필두로 한 포항이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겨갈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소나타 K리그 2010' 13라운드 부산-포항의 경기가 17일 19시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총 4번 만나 경기를 치른 두 팀의 지난 시즌 성적에선 2승 2무로 포항이 앞섰었으나, 올 시즌 첫 대결에선 부산이 2-1로 승리했다.

한편, 이 경기는 '쏘나타 매치'로 지정되어, 추첨을 통해 경기에 입장한 관중 중 한 명에게 쏘나타 자동차를 증정할 예정이다.

 박진섭의 공백, 부산에겐 어떤 영향 미칠까?

 

지난 14일, 수원 삼성과의 리그컵 경기서 부산은 연장전까지 3-3 접전 끝에 승부차기서 수원에 패하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전반전이 종료되기 직전 주장 박진섭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아웃된 이후 4백으로 전환했지만, 평소의 부산답지 않은 수비를 보여주며 불안한 모습이었다.

 
공식경기만 따져놓고 보면 최근 두 경기서 부산은 총 6실점을 내주었다. 오른쪽 윙백인 박진섭의 부상 여부에 대해선 아직 말이 없지만, 그가 경기에 출전할 몸 상태가 아니라면 부산입장에선 전력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오른쪽 윙백으로는 김창수를 내세우면 되지만, 김창수의 빈자리인 왼쪽 윙백을 또 한상운이나 김종훈이 메워야 하는 데 둘 다 이 포지션을 본업으로 하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박진섭이 결장하면 왼쪽 측면 수비가 약점이 될 부산에 포항의 오른쪽 측면이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 게 그나마 희소식이다.

 
한편, 호물로를 내보내고 들여온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펠리피가 부산 팬들에게 첫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과 친숙한 설기현, K리그 데뷔골 터트릴까?

 
현재 포항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선수는 단연 설기현이다. 올해 초 포항 유니폼을 입었으나 부상으로 말미암아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지난 10일이 되어서야 K리그 데뷔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설기현은 부산과 친숙하다. 자신의 첫 월드컵 경기를 뛴 곳이기도 하고, 아내의 친정집이 부산에 있어, 센텀 시티에 있는 한 백화점에도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2002 한일 월드컵 이후에는 외가와 관련된 한 과일가게에서 사인회를 열기도 했었다.

 

이런 설기현이 이번 경기에서 포항에서의 마수걸이 골을 터트려 리그 11위에 머물고 있는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포항은 지난 3월 강원FC에 4-0으로 승리한 이후 근 4개월간 승리를 해본 기억이 없다. 총 아홉 번의 리그 경기에서 3무 6패를 기록했을 뿐이다.

 

이렇듯 열 경기만의 리그 승리를 위해 포항 박창현 감독대행이나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앞으로 지는 일이 없으리라고 밝히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사진 = 부산, 설기현 (C) 엑스포츠뉴스DB] 



이동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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