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1.10 11:51 / 기사수정 2007.01.10 11:51
[엑스포츠뉴스 = 이동현] 잠잠하던 프로농구 트레이드 시장에서 대형 거래가 성사됐다.
전주 KCC와 원주 동부는 9일 정훈, 김영만, 배길태(이상 동부->KCC)와 표명일, 변청운, 백주익(이상 KCC->동부)을 맞바꾸는 3-3 빅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동부는 올 시즌 한껏 주가를 올리고 있는 표명일을 영입함으로써 포인트 가드가 없어 드러났던 약점을 단숨에 보강했다.
올 시즌 29경기에 출장해 평균 9.3점 3.7어시스트를 기록한 표명일은 이상민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동안 KCC의 포인트 가드 자리를 거의 혼자서 책임지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36.6%에 이르는 고감도 3점포를 보유하고 있어 상대 수비수들이 까다롭게 여기는 선수 중 하나다.
반면 장신 포워드 정훈을 영입한 KCC는 외국인 선수가 1명만 뛰는 2,3쿼터에 매치업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정훈은 올시즌 22경기에서 평균 15분 20초간 3.4점을 기록하는 데 그치는 등 아직 기량면에서 완숙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9일 현재 11승 19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는 KCC가 다음 시즌에 대비한 포석으로 그를 영입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선수들은 즉시 새 소속팀에 합류하게 되며, 트레이드가 성사된 시점에 동부와 KCC가 똑같이 30경기씩을 소화했기 때문에 6명의 이적 선수는 바로 다음 경기부터 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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