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1.09 02:44 / 기사수정 2007.01.09 02:44
ⓒ임찬현
새해를 맞아 K리그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각 클럽들은 전지훈련 준비하느라 바쁘고, 선수들은 개인훈련과 재계약 혹은 이적 문제 때문에 바쁘다. 2007년 새로운 시즌을 기대하며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는 건 어떨까.
FC 서울을 둘러보자. 2006년 FC 서울은 컵대회 우승과 서울로 연고이전 후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으나, 플레이오프에서 성남에 0-1 패배로 결승진출 문턱에서 주저앉으며 아쉬움이 남는 해이다.
탄탄한 수비로 전력 안정감을 찾은 서울
2005시즌 FC서울은 36경기 중에 실점만 50점을 기록했고, 가끔 한 경기에 4~5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가 안정되지 못했고 그로 인해 팀 경기력 또한 기복이 심했다. 서울은 2006년 연초부터 골키퍼 김병지와 수비수 김한윤 등 노장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수비라인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했다. 외국인선수 아디까지 가세하면서 05시즌과는 달리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축하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안정감 있는 경기를 내세웠고 그 결과 경기당 평균실점 0.85점으로 06시즌 K리그 최소실점을 기록했다.
과감한 신예기용이 돋보인 서울
2006시즌 서울의 플레이오프 진출의 원동력은 앞서 말한 탄탄한 수비력과 젊은 피의 힘이다.
FC 서울은 조광래 감독 재임시절부터 유망주 영입프로젝트에 열을 올렸다. 기술보다 조직력만 가르치는 학원축구에서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중학생이든 고등학생이든 가리지 않고 기술이 뛰어난 학생들을 조기에 프로로 들어오게 하여, 조직력보단 기술위주로 선수들을 육성했다. 대표적인 선수를 뽑자면 한동원, 고명진, 이청용 등이 있다. 덕분에 06시즌 서울은 주축선수들이 이적 또는 부상이 일어나도 전력 누수 없이, 즉시 전력감으로 성장한 유망주들을 기용할 수 있었다.
중앙, 측면 미드필더는 어디에??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약했던 서울이 수비력을 보완하며 안정된 전력을 갖추자 되려 공격력이 약해졌다. 서울의 고민은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공격의 부재이다.
중앙 미드필드에서 히칼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상대팀에서 히칼도에게 전담수비수 하나 붙으면 공격전개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중앙이 막히면 측면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 측면 미드필더인 안태은이나 최원권 둘 다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하는 스타일인 까닭에 공격진들이 항상 고립되곤 해서 공격수인 두두가 스트라이커, 윙포워드, 윙 미드필더까지 하는 웃지 못할 모습까지 보이곤 했다.
서울은 플레이오프 마친 뒤에 이장수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한일월드컵시절 터기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셰뇰 귀네슈감독을 새로운 FC 서울의 사령탑으로 앉혔다. 2007시즌, 귀네슈감독이 서울을 어떻게 변모시킬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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