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루이스 수아레스를 잃은 바르셀로나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와 카를로스 벨라(로스엔젤레스)를 공격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주축 공격수인 수아레스를 잃었다. 수아레스의 고질병이었던 무릎이 또 한번 말썽을 일으켰다.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수아레스가 오른쪽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았다. 재활 기간은 4개월이다"라고 발표했다. 시즌이 5월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시즌아웃이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의 핵심 공격수다. 올 시즌 리그에서 11골을 넣어 득점 3위에 올랐고, 도움은 7개나 기록해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수아레스가 이탈함에 따라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믿을만한 공격수는 리오넬 메시와 앙투앙 그리즈만 뿐이다. 나머지는 어린 선수인 안수 파티와 카를로스 페레스, 오스만 뎀벨레가 전부다. 우승을 노려하는 팀 특성상 믿고 맡기기엔 무리가 있다. 뎀벨레의 경우 재능은 뛰어나지면 잦은 부상과 멘탈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급하게 공격수 매물을 구하고 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3일 "바르셀로나는 라우타로와 벨라를 영입하기 위해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라우타로는 올 시즌 인터밀란의 핵심 공격수다. 이미 바르셀로나와 몇 차례 연결된 바 있다. 작지만 무게 중심이 낮아 힘 싸움에 능하고 기술이 좋다. 단점으로 지적받은 골 결정력도 올 시즌 개선된 모습이다. 수아레스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 대체자로 눈여겨 보던 자원이다.
벨라는 2011/12 시즌부터 2017/18 시즌까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하며 73골 44도움(250경기)을 기록하며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했다는 장점이 있다. 2018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엔젤레스에서 뛰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34골(31경기)을 기록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골닷컴은 "바르셀로나는 라 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준 높은 공격수가 필요하지만, 이번 겨울에 큰 돈을 쓸 여유가 없다"라며 재정적인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벨라의 경우 본인이 바르셀로나행을 원하고 있으며, 라우타로는 인터밀란이 아르투르 비달의 영입을 갈망하는 만큼 이적 협상에 사용해 거래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골닷컴은 라우타로와 벨라 외에도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와 파코 알카세르(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영입 명단에 올라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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