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포츠팬들의 1인 시위가 계속 되고 있다.
지난 달 31일 ‘케스파컵’(2019 KeSPA Cup ULSAN)이 열리고 있는 넥슨아레나 앞에서 e스포츠팬이 1인 시위를 벌였다.
1인 시위를 한 팬은 이미 여러 차례 넥슨아레나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지속적인 1인 시위를 통해 라이엇게임즈 코리아가 팬들의 목소리에 답하길 요구하고 있는 것.
1일 시위 이후 이스포츠팬은 “제가 시위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분들이 감명을 받으셨고 실제로 저 외에도 시위를 하시는 분들이 나왔다.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젠지와 T1의 경기를 직관했다. 즐길 건 즐기되 시위 및 라이엇코리아에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속되기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창출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케스파컵이 어느덧 마무리 되어가고 있지만, '케스파컵'이 끝난다해도 내부고발자 징계 철회가 되지 않는다면, 라이엇코리아 본사 앞에서 시위를 지속할 예정이다”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한 그는 “마지막으로 12월30일 아프리카 프릭스 대 한화생명e스포츠 경기가 지연되었고 이후 팬들을 대하는 대처가 매우 잘못되었다고 들었다. 모든 E스포츠 관계자들이 제일 먼저 챙기고, 아껴줘야 할 대상 1순위는 팬들이다”라며 최근 있었던 ‘케스파컵’ 중계 지연 사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스포츠팬은 “팬들이 있기에 선수들이 있는거고 , e스포츠 문화가 있는것이다. 이 부분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팬들을 막 대한다면, 어느 스포츠든 몰락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시위에는 기존에 1인 시위에 참가한 팬 외에도 그리핀 카나비 사건, LCK위원회의 씨맥 김대호 감독 무기한 출장 징계 사건 등을 레딧에 번역해서 올리고 있는 아마추어 번역가(DRX 팬)도 함께 했다.
이들이 시위를 통해 요구하는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LCK위원회가 씨맥 김대호 감독에게 부과한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의 완전한 철회(현재는 징계 보류 상태다)이며, 나머지 하나는 DRX 도란 최현준 선수가 그리핀 소속 시절에 받은 고의게임방해 징계(1경기 출장정지+80만원 벌금) 철회다.
1인 시위와 관련해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tvX에 '팬들의 우려를 귀담아 듣고 후속 조치 이행과 소통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 측은 "LCK 그리고 저희 '리그 오브 레전드'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많은 심려와 불편함을 드린 것 같아 매우 죄송합니다. 팬분들이 1인 시위를 비롯해 다양한 경로로 표현해주시는 우려를 귀담아듣고, 앞으로 독립적인 상벌위원회 운영을 비롯해 표준계약서 마련 등의 후속 조치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이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이스포츠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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