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07 08:07 / 기사수정 2010.07.07 08:07
6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붕기 고교야구 1회전 경기에서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 유신고등학교가 인천대표 동산고등학교를 물리친 데 이어 청주고는 배재고를, 대구고는 강호 경남고를 물리치고 산뜻한 출발을 선보였다.
제1경기 : 유신고 4 - 2 동산고
이성열 감독이 이끄는 수원 유신고가 인천의 강호 동산고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합류했다. 유신고는 1회 말 수비서 3번 이경태, 4번 박병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내어주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동산고 에이스 박병우의 구위에 밀려 3회 초 반격서 2번 고상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유신고는 8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며 그대로 1회전에서 탈락하는 듯했다.
그러나 유신고의 저력은 9회 초 공격서 그대로 드러났다. 7회부터 선발 박병우를 구원 등판한 조상우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1번 박광현의 안타와 2번 고상우의 몸에 맞는 볼, 3번 강승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서 4번 백찬이가 주자 일소 3타점 역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단숨에 경기를 역전시켰다. 앞선 네 번의 타석에서 볼넷 하나만을 얻어내며 4번 타자다운 모습을 선보이지 못했던 백찬이는 마지막 타석서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내며, 이 날 경기의 히어로로 떠올랐다. 마운드에서도 구원 투수로 등판한 백찬이는 3과 2/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하는, ‘원맨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제2경기 : 청주고 9 - 2 배재고(7회 콜드)
투-타에서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인 청주고가 서울 대표 배재고에 콜드게임 승리하며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1회 초 공격부터 3번 차승훈의 1타점 2루타와 5번 박세웅의 땅볼로 두 점을 선취한 청주고는 4회 초 공격서 타자 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마운드가 무너진 배재고는 사실상 여기서 백기를 든 셈이었다. 3안타를 몰아친 3번 차승훈은 무려 5타점을 쓸어담는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마운드에서는 3학년 김정민이 4회부터 등판하며 배재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제3경기 : 대구고 5 - 1 경남고
지난해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명장 박태호 감독이 이번에는 자신이 소속된 대구고를 이끌고 우승 후보 경남고를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대구고는 1-1로 팽팽히 맞선 5회 초 공격서 2번 전호영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달아난 데 이어 3번 정상교의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점수 차이를 벌리며, 올 시즌 청룡기 우승팀 경남고를 1회전에서 탈락시키는 데 성공했다. 반면 경남고는 서진용, 김우경, 심창민, 한현희 등 A급 투수들을 대거 투입하고도 대구고 타선에 12안타를 헌납하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선보였다. 마운드에서는 대구고 에이스 류승아가 6과 2/3이닝 동안 경남고 타선에 단 6안타만을 허용하는 배짱 있는 투구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 제32회 대붕기 고교야구 7일 경기 일정(16강전)
제1경기(10:00) - 대구 상원고등학교 vs 광주 진흥고등학교
제2경기(12:50) - 경남 마산고등학교 vs 서울 선린 인터넷 고등학교
제3경기(15:40) - 대구 경북고등학교 vs 군산 상업 고등학교
제4경기(18:30) - 서울 중앙고등학교 vs 구리 인창고등학교
☞ 문자중계 서비스 - http://www.imaeil.com/special/daebung2010/index2.php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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