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에서 뛰었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두산은 KBO리그 '2년차' 알칸타라의 전성기를 점쳤다.
두산은 23일 "우완 투수 알칸타라와 총액 7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알칸타라는 지난해 KT에서 KBO에 데뷔해 27경기 172⅔이닝을 소화,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KT 유니폼을 입고 알칸타라는 27경기 중 절반인 18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그 중 11번이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였다. 직구 평균 구속은 150.5km/h, 최고 구속은 158km/h까지 나왔다.
두산은 알칸타라의 9이닝당 볼넷 비율이 1.41개로 린드블럼(1.34)에 이은 2위라는 점에 주목했다. 안정된 제구와 공격적인 피칭을 한 알칸타라는 2574개의 투구수로 172⅔이닝을 소화, 리그에서 유일하게 2600개의 투구수 이하로 170이닝 이상을 던졌다.
무엇보다 두산은 알칸타라의 메디컬 테스트에 만족했다. 두산은 스카우트 파트는 "부상 경력이 없는 검증된 이닝 이터로, 메디컬테스트 결과 좋은 몸상태는 물론 유연성에서 월등한 수치가 나왔다. 두산은 지금부터가 알칸타라 전성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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