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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 윌리엄스, 윔블던 결승진출…통산 4번째 우승도전

기사입력 2010.07.02 01:15 / 기사수정 2010.07.02 12:0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세계랭킹 1위)가 쟁쟁한 강자들을 꺾고 준결승에 오른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세계랭킹 62위)를 꺾고 윔블던 통산 4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0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전에 출전한 윌리엄스는 크비토바를 세트스코어 2-0(7-6<5>, 6-2)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윌리엄스와 크비토바의 경기는 여자 단식이 지니는 아기자기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강서브와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팽팽한 승부를 펼친 두 선수는 시종일관 접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전까지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올라온 윌리엄스는 경기 초반부터 강서브로 크비토바를 압박했다.

윌리엄스는 1세트 첫 게임을 따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크비토바의 정교한 쇼트 발리에 고전하면서 2-4로 뒤쳐졌다.

크비토바는 183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서브까지 앞세워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포핸드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윌리엄스에 추격을 허용했다. 2-4로 뒤져있던 윌리엄스는 침착함을 잃지않고 노련한 플레이를 펼쳤다.

윌리엄스의 경기운영이 살아나면서 크비토바의 범실이 연이어 나왔다. 하지만, 크비토바는 위기 상황을 강서브로 극복하면서 6-6 타이브레이크를 만들어냈다.

이번 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킨 크비토바는 세계 최강인 윌리엄스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위기 극복 능력은 윌리엄스가 한수 위였다. 경기 초반, 위기에 몰렸던 윌리엄스는 타이브레이크를 7-5로 따내면서 1세트를 7-6(7-5)로 승리했다.

승부의 분수령인 1세트를 따낸 윌리엄스는 강력한 서브와 정교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크비토바를 압박했다. 크비토바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따내며 2-2까지 윌리엄스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1세트 초반, 윌리엄스를 괴롭혔던 쇼트 발리는 더 이상 빛을 발휘하지 못했고 서브 싸움에서도 윌리엄스에 밀리기 시작했다.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윌리엄스의 강서브에 고전하기 시작한 크비토바는 7개의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급격히 무너졌다.

크비토바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던 윌리엄스는 연속적으로 4득점을 올리며 윔블던 결승전에 안착했다. 스베타나 피론코바(불가리아, 세계랭킹 82위)와 함께 시드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4강에 오른 크비토바는 '돌풍'을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하고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6-2로 2세트를 따낸 윌리엄스는 이 대회 통산 4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미 윔블던 3회 우승(2002년, 2003년, 2009년)의 경험이 있는 윌리엄스는 피론코바를 2-1(3-6, 6-3, 6-2)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베라 즈보나레바(러시아, 세계랭킹 21위)와 3일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 = 세레나 윌리엄스 (C) 윔블던 대회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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